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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전망] IPO시장 더 뜨거워진다…'대어급 줄대기'


LG에너지솔루션·크래프톤·카카오뱅크 등…기업가치 80조 육박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작년 기업공개(IPO) 시장이 SK바이오팜을 필두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에 힘입어 활황을 보인 가운데 올해는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역대급 유동성과 함께 시장가치가 수십조원인 대어(大漁)급 기업들의 상장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기업가치가 최대 50조원에 육박해 역대 최대 공모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사상 최대 공모규모를 쓴 기업은 2010년 상장한 삼성생명(4조8천881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초격차 전략을 통해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서의 위치를 다지고, 오는 2024년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인 크래프톤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텐센트와 지분관계를 조정하는 등 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시장이 추산하는 기업가치는 30조원에 달한다.

그밖에 카카오뱅크(6조~40조원), 카카오페이(7조~10조원), 카카오페이지(2조~4조원), SK바이오사이언스(3조원) 등도 예상 기업가치가 모두 조 단위여서 LG에너지솔루션과 크래프톤을 합치면 그 규모가 무려 78조원에 이른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상장을 앞둔 대어들은 2차전지와 게임, 핀테크, 백신 등 성장산업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기업들로 시장 기대감이 매우 크다"며 "이들을 필두로 IPO시장은 올해도 활황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투자자 공모주 물량이 늘어나는 부분도 IPO시장엔 호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IPO 시 개인 청약자에 배정하는 물량을 현행 20%에서 25~30% 수준으로 확대한다. 또한 소액 청약자 배려 차원에서 개인 청약자 물량의 절반 이상을 균등 방식으로 배정한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공모주로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IPO가 예정된 대어급 기업들의 공모규모는 최근 5년간 IPO시장이 가장 뜨거웠던 지난 2017년보다도 클 것"이라며 "특히 개인 투자자가 배정받을 수 있는 공모주 물량이 확대되면서 시장에 유입되는 개인 청약대금도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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