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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기관 매수에 훨훨…"사지 마라" JP모건 '코납작'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기피종목' 꼽혔지만 주가는 되레 상승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의 '기피종목'이란 부정적 분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JP모건의 투자의견과는 달리 국내 기관들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대거 주식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셀트리온은 개발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960mg'(레그단비맙)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승인을 신청했다는 이슈의 중심에 서며 3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6만7천9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일 JP모건이 국내증시 유망 업종으로 반도체, 전기차, 5G 등을 제시한 가운데 기피 종목으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꼽으면서 급락했던 주가보다 높은 수준이다. 셀트리온의 지난 8일 종가는 35만원이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4만3천100원이었다.

JP모건의 부정적인 리포트가 나온 당일 하루에만 셀트리온은 13.2%,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6.7%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JP모건의 보고서에 대해 공매도 세력의 숏커버링을 위한 작업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앞서 외국계 증권사들이 유난히 셀트리온그룹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낸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숏커버링은 공매도한 종목의 주가가 예측과 다르게 계속 오를 경우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매수해 되갚는 것을 의미한다.

JP모건을 비롯한 외국계 투자은행은 그간 셀트리온에 대해 인색한 평가를 이어왔다. JP모건은 지난 9월에도 셀트리온 목표가를 19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가는 7만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들 목표주가는 당시 주가의 각각 40%, 30% 수준에 불과했다.

JP모건 보고서 이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되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부터 전날까지 기관과 외국인은 셀트리온 주식을 각각 1천887억원과 132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2천81억원 순매도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기관투자자가 대거 사들였다. 같은 기간 기관은 1천149억원 어치 매수했다. 개인이 802억원 팔고, 외국인의 매도금액은 166억원에 그쳤다.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조건부 허가 승인을 신청함에 따라 식약처는 이르면 내년 1월 중순, 늦어도 2월초에는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코로나 백신·치료제의 품목허가 심사 기간을 기존 180일에서 40일 내로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치료제 심사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조속히 국내에 공급되도록 식약처의 모든 문의 및 요청에 성실하고 신속히 응하면서 해외 허가절차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2상 결과를 조만간 국제학회에서 상세히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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