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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추미애, 국회서 '소설 쓰시네' 할 때부터 불길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왼쪽)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성우 기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왼쪽)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성우 기자]

유 전 사무총장은 29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추 장관의 윤 총장 징계 시도가 무위로 끝난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 전 총장은 이번 사태의 득실을 묻는 질문에 "득을 본 것은 윤 총장"이라며 "대선후보 지지율이 저렇게 올라간 사람이 제일 득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제일 실이 큰 사람은 누구라고 보시느냐'는 질문에는 "추 장관이겠다. 추 장관인데 사실 대통령이 제일…"이라고 했다.

하루 전 발표된 오마이뉴스-리얼미터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에 대한 지지도는 23.9%를 기록했다. 반면 추 장관은 3.1%였다. 또 같은 날 발표된 YTN-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6.7%, 부정평가는 59.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역대 최고치였다.

이에 대해 유 전 총장은 "(추 장관이) 부담을 정권에 그만큼 준 거고, 지금 (대통령·여당) 지지율이 저렇게 된 것도 전부 그 탓 아니겠느냐"라며 "지금 대통령한테 '그거 하나 대통령이 중재나 조정이나 이런 걸 못 하고 저렇게까지 가도록 내버려뒀느냐'라고 하는 국민들의 원망이 지지율에 저렇게 반영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검찰개혁은 맞지만 이 방향이 아니라고 민심은 보고 있다"는 진행자 말에 동의하면서 "결국 추윤 갈등이 정말 절실한 검찰개혁의 본질을 지금 전부 이렇게 훼손시켰다"라고 평가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법원이 윤 총장의 징계 집행정지 결정을 내린 뒤 여권에서 대두한 '탄핵' 등 강경론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한테 수천 통의 문자 메시지가 가는 모양인데, 뭐든지 과유불급"이라며 "더 이상 가는 건 점점 더 정권에 부담만 줄 뿐"이라고 단언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먼저 추 장관과 관련해서는 "거의 망가지다시피 나왔다"라며 "당분간 조용히 좀 쉬면서 앞날을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 총장에 대해선 "총장직을 임기까지 하려면 '정치는 안 하겠다' 선언하고, 정치 할 거면 조만간 그만두는 게 답"이라고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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