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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정계 복귀 암시?…"리더의 조건은 시대가 정한다"


홍정욱 전 국회의원. [홍정욱 페이스북]
홍정욱 전 국회의원. [홍정욱 페이스북]

홍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블로그 게시글에서 '천하의 앞이 되려고 하지 않으므로 큰 일을 할 우두머리가 된다'는 한비자의 고사를 인용, "시대는 때로 혁명가 또는 관리자를 요구하고, 때로 엘리트 또는 서민을 선호하며, 때로 젊은이 또는 원로를 필요로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한 사람이 모든 리더십을 갖추기는 불가능하다"라며 "끊임없이 공부하며 진화하되, 카멜레온처럼 이 흉내 저 흉내를 내며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썼다.

홍 전 의원은 "움직일 때 머뭇대면 놓치고, 머무를 때 꿈틀대면 잡히는 법"이라며 "경영이나 정치도 야생과 다르지 않다"라고도 했다.

그는 국회를 떠나온 이유에 대해 "정부와 국회를 장악한 청와대가 연일 정책을 속전속결로 밀어 부치고 국회는 해머질과 몸싸움이 난무하는 난장판이 됐다"며 "동네를 돌아다니면 싸움질 그만 하라고 내게 소리치는 분들 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홍 전 의원은 18대 의원이던 지난 2011년 12월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정치권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지난 11월부터 매주 한 차례 블로그에 에세이 형식의 글을 기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게시물의 메시지를 두고 정계 복귀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 7일에도 그는 지난 2008년 제18대 총선 당시 공천 과정을 회상하며 "낙선이 두려워 출마를 포기한다면 평생 후회할 것"이라며 "후회가 실패보다 훨씬 두렵다"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홍 전 의원은 "실패로 인한 아픔은 시간과 함께 흐려지지만, 포기로 인한 후회는 날이 갈수록 선명해진다"라고 언급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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