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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시장, 연평균 20% 커진다…韓·美 기술격차 1.1년


아태 지역이 성장 주도, 산업 활성화 위해 망구축 등 필요…IITP 보고서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이 향후 연평균 20% 이상씩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인 가운데 우리나라의 관련 기술 수준은 미국에 약 1.1년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스마트시티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망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스마트시티는 도시에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도시 모델을 말한다.

27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스마트시티 데이터(D)·네트워크(N)·인공지능(A) 활용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5년 사이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0.4%로 나타났다.

시장 규모는 2천185조~2천327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프로스트앤설리번, 맥킨지 등 6개 시장조사 및 컨설팅 업체가 예측한 평균값이다.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앤마켓은 아시아 지역의 성장률이 18.2%로 가장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프리카가 17.2%, 라틴 아메리카가 16.2%로 뒤를 이었다.

IITP는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선진국보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낙후된 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한 도시인구 증가와 함께 스마트시티 요구가 확대되며 성장률이 급속히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각 도시 특성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 각국 정부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며, 스마트시티 IT 구축 및 네트워크 기반 솔루션 제공 등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시티 기술에서 가장 앞서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실제로 네비건트 리서치에서 지난 2017년 발표한 '스마트시티 기업 글로벌 톱10'을 보면 미국 기업은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IBM, GE 등 4곳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 기업은 지멘스, SAP, 에릭슨 등 3곳으로 미국 다음으로 많았다. 일본은 히타치, 파나소닉 등 2곳이 포함됐으며 중국은 화웨이가 들어갔다.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 분야 기술은 미국의 87.7% 수준(격차 1.1년)으로 나타났으며,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다만 국가 전략 관점의 스마트시티 지원과 데이터·AI 기반 도시 운영을 위한 기술개발·실증을 추진하는 등 기술 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됐다.

또 IITP는 보고서에서 국내 스마트시티 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보다 적극적인 망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ITP는 "시그폭스(Sigfox), 로라(Lora)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망별로 하드웨어 기기·서비스 등이 다르게 운영돼 스마트시티에 적합한 전용망 기술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외에서 5세대 이동통신(5G)이 상용화되면서 무선상에서도 빠른 속도를 제공하나, 망 구성에 드는 막대한 비용으로 서비스 공간이 제한된다"면서 "데이터 수집과 전송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스마트시티 지역별 시장 전망 [자료=마켓앤마켓]
글로벌 스마트시티 지역별 시장 전망 [자료=마켓앤마켓]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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