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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논객' 삼호어묵, 문준용 직격 "대통령 아들 떨어트릴 수 있나"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 [문준용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 [문준용 페이스북]

삼호어묵은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이름만 들어도 대통령 아들이라는 것을 누구나 아는데 (재단이) 마음 편히 대통령 아들을 떨어뜨릴 수 있었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삼호어묵은 "백 보 천 보 양보해서 당신이 다 잘했고 다 억울하더라도, 당신이 지금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상대는 바로 당신 아버지가 섬겨야 할 국민"이라며 "당신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당신 아버지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나름대로 억울함도 답답함도 물론 있을 줄 안다. 그런데 그 억울한 거 답답한 거 성질대로 다 따박따박 따질 수 없는 자리가 바로 그 자리 아닌가?"라며 "설마 아버지가 출마하면서 가족들한테 그런 얘기도 안 해 주셨나? 앞으로 힘든 일이 많을 것이라고 얘기 안 해 주시던가? 그냥 해외 많이 다니고 돈 많이 벌고 큰 집 살고 우리나라에서 내가 제일 높으니까 킹왕짱인 자리이기만 하다고 하시던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착각하는 것 같은데~'라니…백보 천보 양보해서 당신이 다 잘 했고 다 억울하더라도 당신이 지금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상대는 바로 당신 아버지가 섬겨야 할 국민이다"라며 "당신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당신 아버지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날을 세웠다.

삼호어묵은 "시골 촌구석에서 구멍가게 하는 내 어머니는 전 국민이 받았던 지원금도 '우리는 그래도 살 만 한데 이거 미안해서 어떻게 받느냐'고 나에게 말씀하셨다"라며 "혹 당신의 아버지는 당신에게 그런 말을 안 해주셨는지 궁금하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이날 문준용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이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며 "코로나로 피해를 본 예술산업 전반에 지원금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문 씨는 현재 지원금 신청에 제출한 사업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 개인전을 서울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그는 "문화재단이 관리하며 코로나로 피해 입은 예술 산업 전반에 지원금이 돌아가게 하는 것. 멈춰버린 산업을 장려하는 것이기도 하다"라고 적었다.

선정 절차에도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문 씨는 "처음부터 사용 규칙을 정하고 계획을 상세하게 제시받아 적절한지를 심사하여 저를 선정한 것이다. 즉,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을 고른 것"이라며 "지원금은 별도 통장에 넣어 작가가 함부로 손대지 못하게 하고, 영수증 검사도 철저히 한다. 일부 소액은 작가 인건비로 집행됨"이라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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