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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규호 시큐브 "생체수기서명 인증 기반 서비스 등으로 신성장"


비대면 업무환경 적극 공략…보안 사업도 지속 강화 예정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지난달 새 대표 체제를 맞은 보안기업 시큐브가 제품 다각화, 신규 사업 등을 통해 내년 늘어나는 비대면 업무환경 관련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이규호 시큐브 신임 대표는 21일 서울 구로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연초 선보일 생체수기서명 인증 기술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와 랜섬웨어 방지 솔루션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이를 시장에 잘 정착시키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내년 한번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자신했다.

이규호 시큐브 대표 [사진=시큐브]
이규호 시큐브 대표 [사진=시큐브]

이규호 대표는 시큐브에서 약 18년간 보안 솔루션 연구개발(R&D)에 전념해온 전문가. 서버보안 '시큐브 토스'와 시스템통합계정 권한관리 솔루션 '아이그리핀' 등 주력 제품 개발을 이끌었다. 지난달 19일 대표를 맡아 공식 취임했다.

현재는 시큐브가 자체 개발한 생체수기서명 인증 기술 '시큐사인'을 기반으로 한 전자계약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당초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으나 추가 테스트·보완을 거쳐 내년 초 오픈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계약서, 동의서 등 문서에 도장을 찍어 보내는 작업 없이도 모바일을 통해 상호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가령 디지털 문서 계약 시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수기로 서명하고 본인임을 인증한 뒤 해당 문서에 수기 서명한 사인 이미지를 올리는 식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보유한 시큐사인 솔루션(애플리케이션)을 전자계약 서비스와 결합한 형태. 사인으로 사용자를 본인인증 해주는 시큐사인 앱의 경우도 최근 도입을 논의 중인 사례가 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문으로만 직원을 인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생체수기서명 인증까지 겸하겠다는 고객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점 사업인 시큐브 토스와 아이그리핀의 경우도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라인업을 새로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최근 기업·기관들이 클라우드 환경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 맞춰 시큐브 토스와 아이그리핀을 클라우드향 제품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커, 컨테이너 등 가상화 환경과 클라우드 환경과 관련된 핵심기술을 개발 중이다.

랜섬웨어 방지 솔루션 '알(r)그리핀(가칭)'도 내년 1분기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솔루션은 해커가 사내 데이터를 암호화하려는 첫 시도 자체를 탐지, 이를 막아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기존의 랜섬웨어 대응 솔루션은 백업했던 데이터를 복구해주는 수준"이라며 "알그리핀의 경우 커널 단에서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행위가 발생하면 이를 바로 차단해준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알려지지 않은 위협까지도 차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상황이 개선되면 해외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생체수기서명 인증 홍보 강화 등에도 나선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안정되면 미국 지사를 통해 관련 영업 활동을 넓히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핵심인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대응하는 기업이 되겠다"의지를 다졌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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