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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美 스카이스톤 결국 '포기'…모듈러3社 인수퍼즐 미완성


올해 1월 본 계약 앞두고 보류…스카이스톤, 최고층 모듈러 건축물 기록 보유

 [사진=GS건설]
[사진=GS건설]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최근 건설업계 신성장동력 확보에 가장 적극적인 GS건설이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던 모듈러 사업에 일부 차질이 생겼다. GS건설은 올해 1월 글로벌 모듈러 업체 폴란드 단우드와 영국 엘리먼츠 인수를 마무리하고, 미국 스카이스톤(skystone) 인수를 추진했으나 결국 불발됐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올해 초부터 추진한 미국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스카이스톤 인수 건이 최종 무산됐다. GS건설은 올해 초 글로벌 모듈러 업체 3곳(단우드·엘리먼츠·스카이스톤)의 인수를 발표했다. 지난 1월 단우드와 엘리먼츠 인수를 완료하고, 스카이스톤과의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 GS건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월 예정된 본계약을 앞두고 인수절차를 보류했다. 스카이스톤과 GS건설은 올해 초 주요 사항에 대한 협의를 마쳤고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함에 따라 절차가 무기한 연기됐다. 특히, 본계약 발표 후 4달째 계약이 보류돼 향후 인수 무산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었다.

스카이스톤 인수가 결국 무산되면서 연내 글로벌 모듈러 업체 3사 중 2개사만 GS건설 품에 안기게 됐다. 스카이스톤 미국 뉴욕본부 관계자는 "GS건설과의 M&A가 최종 불발됐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 역시 "인수를 고려한 스카이스톤과의 M&A 절차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모듈러 사업은 지난해 GS 오너가(家) 4세인 허윤홍 사장이 신사업부문 대표로 부임한 이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한 신사업 중 하나다. GS건설의 주력사업인 주택 사업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공략 초석을 다질 수 있는 발판으로 손꼽힌다.

허윤홍 사장은 "유럽과 미국 등 3개 모듈러 전문 회사 인수를 통해 해외 모듈러 시장을 선점하고 각 전문 회사의 강점과 기술·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과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스카이스톤 인수 무산으로 결국 '글로벌 모듈러 업체 3사 인수'라는 최종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한편, 인수가 무산된 미국의 모듈러 업체 스카이스톤은 'BIM(건축 정보 모델,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통한 설계, 원가, 시공 관리와 글로벌 소싱(Global sourcing)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 회사다.

스카이스톤(Skystone)은 역대 최고층 모듈러 호텔 건축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AC 메리어트 뉴욕 호텔은 전체 26층, 168개 객실 규모로 스카이스톤은 폴란드의 자체 생산시설에서 마감재, 가구 등이 완비된 모듈을 만들어 뉴욕으로 운송해 지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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