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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묶은 부동산 규제 약발 또 다했나…반포미도1차, 이달 신고가 경신


단지 전용 84㎡ 매물 이달 3일 20.5억 원에 실거래…반포동 핵심 입지에 재건축 호재

반포미도1차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 부동산]
반포미도1차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 부동산]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서울·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 손발이 모두 묶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달 서울 핵심 입지의 노후 단지에서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실거래가 이뤄졌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반포미도1차아파트(1987년 준공) 전용 84㎡가 지난 3일 20억5천만 원(14층)에 거래됐다. 이달 거래된 매매가격은 단지의 신고가에 해당한다. 지난 8월과 10월 동일면적대 매물이 20억4천만 원(8, 15층)에 거래된 이후 소폭 가격이 떨어지는 듯했으나, 반등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단지는 현재 재건축 사업을 위한 사전 작업을 준비 중이며, 서울에서 몇 안 남은 알짜 재건축 단지 중 하나다. 지난 2017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1차와 2차(1989년 준공) 모두 각각 전용 84㎡와 전용 71㎡ 단일면적대로 구성돼 있어 입주민 간의 분쟁이나, 사업 지연 가능성이 매우 낮다.

반포미도1차아파트 월별 평균 실거래가. [사진=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반포미도1차아파트 월별 평균 실거래가. [사진=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단지의 전용 84㎡는 올해 2월 18억5천만 원(12층)에 매매가 이뤄졌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매물 2건이 14억8천만 원(7층), 15억 원(5층)에 실거래됐다. 이달 신고가를 기록한 매물과 비교해 1년 새 2억 원, 2년 새 6억 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3년 전인 지난 2017년에는 10~14억 원대에 거래가 이뤄졌다.

반포미도1차아파트(1987년 6월 입주)는 8개 동, 1천260세대 규모의 대단지이다. 전용면적은 84㎡ 단일면적이다. 단지에서 도보 5분 이내로 지하철 7호선 고속터미널역, 3호선 고속터미널역, 9호선 고속터미널역, 9호선 사평역, 7호선 반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과 센트럴시티 등이 인접해 있으며, 차량 이용 시 반포IC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미도공원, 서리풀공원, 서래공원, 신반포공원 등이 있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신세계백화점, 서초종합시장, 뉴코아, 킴스클럽 등 쇼핑·편의시설이 많다. 교육환경도 잘 마련돼 있다. 강남 8학군 내 명문 학교가 다수 자리하고 있으며, 서원초, 원촌초, 원촌중, 반포고 등이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검찰청도 가까이 자리 잡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부동산 재산 보유내역에 따르면 김정우 전 더불어민주당(경기 군포) 의원(現 조달청장)이 미도 1차를, 이헌승 자유한국당(現 국민의힘, 부산 부산진구을) 의원이 미도 2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주 전 민주평화당(전남 여수)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미도 1차를 보유하고 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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