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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기안기금 321억 수혈…LCC 최초


아시아나 이어 두 번째…고용유지·배당금지 등 조건

 [제주항공]
[제주항공]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제주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처음으로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을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기안기금을 지원받는 기업이 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안기금운용심의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제주항공에 321억원 규모의 기안기금 지원안을 의결했다. 운영자금 대출 257억원(80%)과 영구전환사채(CB) 인수로 64억원(20%)이다.

제주항공은 기금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6개월간 고용 90% 유지, 경영 개선 노력, 이익배당 금지, 고액 연봉자 보수 인상 금지 등을 이행해야 한다. 또한 연봉 2억원 이상 임직원은 지원 기간 보수를 동결한다.

앞서 제주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제주항공의 단기 유동성 해소를 위해 약 2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기금 지원을 포함해 약 1천900억원을 제주항공에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수출입은행이 약 570억원을 대출로 지원했고, 산업은행 대출도 예정된 상태다. 또 신용보증기금이 유동화 회사보증(P-CBO)을 통해 300억원을 지원한다.

한편 기안기금 3호 기업도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대한항공은 산업은행의 한진칼 직접 지원과 유상증자 등으로 연말까지 필요한 자금을 모두 마련한 뒤 내년 초 기안기금을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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