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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 "6G 경쟁 시작"…5G 개방형 생태계 확산


넥스트G연합 기술 선도 가속화…다양한 5G 기반 산업 발굴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5G 네트워크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이미 시장은 벌써 6G 경쟁에 돌입했다."

데바키 찬드라몰리 노키아 북미 표준화 책임자는 업계가 6G 연구를 준비하는 동시에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 3GPP의 표준 규격에 맞춰 5G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넥스트G연합에서 노키아를 대표하는 인사로 3GPP에서 5G 시스템 아키텍처 스펙의 보고자이자 책임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상용화 측면에서 볼때 오는 2030년께 이러한 기술연구가 6G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 전망이다.

모바일 생태계와 통신 기술의 혁신을 주도하는 업계 선두주자들이 모인 '넥스트G연합'은 6G 기술에 대한 체계를 설정하고 기술 발전을 주도한다. 가용 연구 자금을 활용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다른 국제 기구들과 협업할 수 있는 비전을 제공한다. 노키아는 넥스트G연합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노키아]
[노키아]

◆ 5G 개방형 생태계 확산

노키아는 이같은 협력이 현재 5G에서 통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O-RAN과 vRAN 확산을 꼽을 수 있다.

노키아는 최초 5개 통신사업자들로만 구성된 O-RAN 컨소시엄을 지지하기로 했다. 결정했다. 지난 7월부터는 O-RAN 로드맵과 출시계획까지 공유하며 ORAN 정책연합에 가입했다.

주요 통신사업자들은 가장한 빨리 투자효과를 보기 위해 개방형 솔루션을 추진 중이다. 가장 최근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O-RAN 얼라이언스에는 통신사업자 27개사가 포함돼 있는데, 이 중 23개사는 노키아의 가장 큰 RAN 고객이다.

일부 국가 및 통신사업자들은 O-RAN이 새로운 사업자들의 진입 장벽을 극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판단 하에, O-RAN을 신규 사업자들을 시장에 소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주목한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는 5G 혁신을 위한 메커니즘으로 O-RAN을 고려하고 있다.

O-RAN 생태계는 참가 업체들의 다양성과 개방형 아키텍처 본연의 특성으로 인해 혁신을 가속화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5G는 더욱 진화된 모바일 브로드밴드와 더욱 향상된 사물인터넷(IoT)에서 초고신뢰·초저지연 통신(URLLC) 및 eMTC 기능을 토대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O-RAN을 촉진하고 그 진입 장벽을 감소시키고 있다. O-RAN 베이스밴드를 만드는 신규 업체는 맞춤형 실리콘을 개발할 여유가 없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vRAN을 보다 실현 가능하고 경쟁력 있도록 계속 진화시켜 나가고 있다.

 [노키아]
[노키아]

◆ 5G가 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2G, 3G, 4G 등 이전 세대의 통신환경에서는 엔드-투-엔드 네트워크가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예를 들어 응급서비스와 같이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확실한 보장을 원할 경우, 통신사업자들은 새로운 물리적인 네트워크를 설치하거나 VPN을 구축하는 것이 유일한 옵션이었다는게 노키아의 설명이다.

5G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이같은 한계를 극복한다. 3GPP 스펙에 정의된 대로 5G 표준을 적용한 사업자라면 디바이스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연결되는 동일한 물리적 네트워크 내에 수천개의 가상 독립 네트워크를 생성할 수 있다.

현재 통신사업자들은 5G에 투자를 단행하고 있지만 수익 창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세계이동통신협회(GSMA)에 따르면,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수익성이 높고 중요한 비즈니스 트래픽을 인반 인터넷 트래픽과 분리함으로써 2025년까지 통신사업자들에게 3천억 달러의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량의 비즈니스 트래픽은 제조, 물류, 자동차 관련 산업으로부터 나올 전망이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클라우드 게임을 제공하거나, 광섬유의 대안으로 5G 고정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에도 활용될 수 있다.

네트워크 슬라이스는 장비공급업체에 구애 받지 않고, 공급업체 1에서 공급업체 2의 코어까지 무선 네트워크에 널리 적용 가능하다. 통신사는 속도, 대기시간, 안정성, 보안 등 슬라이스의 특정 특성을 정의할 수도 있다.

게다가 슬라이스 생성 및 업데이트는 유동적이며, 자동화를 통해 단 몇 분 안에 완료된다.

예를 들어 혼잡한 거리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네트워크 운영자는 최초 대응자 전용 네트워크 슬라이스를 가동하여, 지나가는 구경꾼들이 자신들의 SNS에 생중계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트래픽 지연에 대한 우려 없이, 일반 대중들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물리적 네트워크 상에서 워키토키식 무선 앱이나 영상 모니터링을 이용할 수 있다.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노키아]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노키아]

5G를 통한 기업망도 혁신을 이룰 수 있다.

프라이빗 무선 네트워크는 초저지연, 고대역폭, 폭넓은 커버리지 및 이동성과 같이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와의 손쉬운 결합 및 구축을 가능케 하는 수많은 장점들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공급망에서 각종 원자재는 공급자에서 고객의 공장으로 이동해 상품으로 조립된 다음 유통센터로 보내진다. 4.9G 및 5G 프라이빗 무선 네트워크와 IoT는 공장, 창고, 운송 환경을 디지털화하고 자동화하는 역할을 한다. 포장, 이동, 재고관리 등 지금까지 수동으로 진행되던 작업들은 이제 완전히 자동화가 가능하다.

5G 및 IoT는 소매업체나, 다른 공장, 또는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되는 최종 배송 구간을 지원한다. 상품은 항만, 항공, 철도, 육로, 그리고 앞으로는 점차 드론을 통해 배송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내 초정밀 포지셔닝, 글로벌 추적 및 상태 모니터링과 같은 자산관리서비스는 운영자들에게 해당 자산의 위치 및 공급망 제어 권한을 제공한다.

프라이빗 무선 네트워크는 큰 용량, 강력한 신호, 짧은 지연시간, 강력한 보안을 제공한다. 연결 장치가 이동 중일 때에도 사용 가능하다. 프라이빗 무선 네트워크로 전환하면 데이터용 와이파이, 퍼블릭 네트워크를 통한 음성 솔루션, LORA와 같은 IoT 네트워크, 그리고 실내 포지셔닝을 위한 별도의 초광대역 네트워크 등 기존 네트워크를 모두 대체한다.

현재 전세계 220개 이상의 프라이빗 무선 기업들이 노키아의 프라이빗 무선 네트워크를 이용 중이며, 그 중 30개사는 5G로 구축했다. 노키아는 지난 7월 엔터프라이즈 고객용 상용 5G SA(단독모드) 프라이빗 무선 네트워킹 솔루션을 발표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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