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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해킹 당했다…개인정보 3만건 유출


이름, 이메일, 학번 등…지난달 27일 유출 사실 확인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이 해킹을 당해 교직원과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스트는 4일 "불의의 사고로 학교 구성원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전날 학생·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개인정보 유출 사실 통지 안내 메일을 보냈다.

카이스트에 따르면, 학교 측은 지난달 11일 전자연구노트시스템에 대한 해킹 의심 시도를 확인한 뒤 16일 교내 IP 대역에서만 접속이 가능하도록 접속 경로를 제한했다. 이후 추가적인 점검 과정에서 지난달 27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사진=카이스트]
[사진=카이스트]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 포털 아이디(ID), 카이스트 이메일, 부서·학과, 사번·학번 등으로 3만609건에 달한다. 현재 카이스트는 취약점을 확인해 조치했고, DB 접근제어 솔루션 적용 및 추가 보안 정책을 적용 중이다. 카이스트 측은 혹시 모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포털 비밀번호를 변경해달라고 권유했다.

학교 측은 "조사를 거쳐 손실 보상이나 손해배상 등의 구제 절차를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며 "내부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 개선, 관계직원 교육 등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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