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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1420억 유상증자…"카카오뱅크 증자 참여"


한국투자증권서 전액 출자…카뱅 유증 후 지분율 27.1%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전날 이사회를 열어 1천42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소유한 한국투자증권이 전액 출자한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14만2천주로, 발행가액은 주당 1천만원이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이번 유상증자는 카카오뱅크가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다.

내년 하반기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카카오뱅크는 지난 10월 27일 이사회를 열어 총 7천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이 중 2천500억원은 새로운 주주로 참여하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TPG캐피털이 투자하고, 나머지 5천억원은 기존 주주가 소유 지분비율대로 출자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의 주요 주주는 카카오(33.54%),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8.60%), 국민은행(9.86%), 한국금융지주(4.93%), 넷마블·서울보증보험·우정사업본부·이베이코리아·텐센트(각각 3.94%), 예스24(1.87%) 등이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배정된 물량은 608만4천81주로, 이번 유상증자 이후 보유 지분율은 27.1%로 낮아진다.

앞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소유한 카카오뱅크 지분(28.6%) 인수를 위해 4천85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금융지주사가 자회사 아닌 회사의 지분을 5% 이상 초과해 소유할 수 없다'는 금융지주회사법(제44조)에 따라 카카오뱅크 지분 50% 중 16%를 카카오에 넘기고,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는 28.6%를 넘겼다.

카카오뱅크의 이번 유상증자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11일, 주금 납입일은 29일이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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