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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도 클라우드 전환 본격 '시동'


빅데이터 시스템에 첫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AWS 선택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생명보험사 '빅3' 중 하나인 교보생명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에 본격 시동을 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등에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인 메가존클라우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해 빅데이터 전문 조직을 만들기도 한 메가존클라우드는 금융·공공 클라우드 전문 자회사인 클라우드그램과 컨소시엄을 맺고 사업을 따냈다. 최종 협상을 거쳐 본 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사진=교보생명]
[사진=교보생명]

이번 사업에서 교보생명은 빅데이터 시스템, 고객 서비스를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를 도입한다. 교보생명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교보생명의 디지털혁신지원실을 이끌고 있는 권창기 전무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미디어솔루션센터 서비스플랫폼 그룹장을 지내고, 한때 AWS코리아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근무한 바 있다.

교보생명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도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교보그룹 IT 서비스 회사인 교보정보통신은 메가존클라우드와 금융 분야 등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메가존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프로젝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뿐 아니라 라이나생명도 지난달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위한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정하고, 사업 수행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사들이 잇따라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프로젝트에 나서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온프레미스 시스템 환경에서는 스토리지가 비쌌기 때문에 데이터를 쌓아두는 것 자체가 비용적으로 부담이었다"며 "그러다보니 스토리지 비용을 아끼려고 데이터를 다 못 쌓는 경우가 생겨 빅데이터의 효용 가치가 저하됐지만, 아마존 S3 등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사용하게 되면서 부담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경우 이미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핵심업무시스템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AWS, 삼성SDS의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도입하면서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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