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IPO] 엔젠바이오, "NGS 기반 유방·난소암 등 진단제품 상용화"


BT·IT 결합 정밀진단플랫폼 구축…미국 랩 인수 계획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가 오는 12월 코스닥에 상장한다. 자체 개발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기술로 유전자 진단제품을 상용화 한 회사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는 23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화상으로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정밀진단 기술을 선도하는 혁신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엔젠바이오는 정밀의료 분야의 사업 추진을 위해 KT와 젠큐릭스의 합작법인(JV)으로 2015년 설립됐다. 국내 최초로 NGS 기술을 기반으로 해 개발한 유방암 및 난소암 정밀진단제품에 대해 식품의약안전처의 허가를 받고, 정밀진단 시약과 분석 소프트웨어를 상용화해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병원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가 23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화상으로 열고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엔젠바이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가 23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화상으로 열고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엔젠바이오]

NGS 기술은 유전체를 수많은 조각으로 쪼갠 후 각 조각의 염기서열을 데이터로 변환시키는 기술을 의미한다. 기존 PCR(유전자 증폭) 기술과 달리 대용량으로 생산한 염기서열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해 복잡한 질병의 원인 유전자를 한 번에 찾아내는 등 맞춤형 치료를 가능케 한단 설명이다.

회사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질병 진단과 예측, 질병 맞춤치료, 신약개발 분야 협력, 건강관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먼저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이 결합된 정밀진단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해당 플랫폼을 통해 유전성 유방암과 난소암 관련 제품, 암 조직을 검사하는 고형암 관련 제품, 백혈병 등의 혈액암 관련 제품을 상용화했다.

이들 정밀진단 제품 가운데 6개 제품은 유럽 체외진단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고, 현재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병원 16곳에서 보험수가를 적용받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상용화된 정밀진단 제품을 활용해 국내외 제약사들과 동반진단 제품 임상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최 대표는 "액체생검 분야에서는 대형 의료기관과 함께 암 예후 진단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감염병 진단 분야에서는 대한결핵연구원과 함께 결핵 조기진단 관련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동, 동남아 등에서 19개 대리점과도 계약을 체결해 제품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분야 빅마켓(Big Market)인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내 CLIA 랩을 인수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미국은 식품의약처(FDA) 허가를 취득하지 않더라도 주 정부로부터 CLIA랩에서 검사하는 항목에 대해 승인을 받으면, 환자 대상 검사가 가능하다"며 "한국 본사에서 검사에 사용할 제품을 수출하고, 미국의 CLIA랩에서 검사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엔젠바이오가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 수는 244만4천주로,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500~1만4천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257억~342억원이다.

이날과 오는 24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내달 1~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 달 중순이며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IPO] 엔젠바이오, "NGS 기반 유방·난소암 등 진단제품 상용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