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지검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수사관 20여명을 파견해 부산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청사 압수수색을 통해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관련 부서 직원들을 불러 현장 조사도 함께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과 지난 7월 발생한 초량지하차도 참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파악된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초 부산시청 시장 집무실에 여성 직원을 불러 강제로 신체를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여직원 강제추행과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권남용, 또 다른 여직원 강제추행 및 채용비리 혐의 등 모두 13가지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였고, 이 중 여직원 강제추행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7월 23일 부산에 집중호가 내리면서 동구 초량동 부산역 제1지하차도가 침수돼 차량 6대가 고립돼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9월 초량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17명을 입건하고 이 중 상황을 보고 받고도 구체적인 지시를 하지 않아 직무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변성환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 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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