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주거 공간에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먹고 자는 것은 기본, 일, 공부, 운동, 여가활동 등 기존에 오프라인에서 행해지던 모든 과정이 집에서 이뤄지면서 집의 개념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17일 인테리어 업계는 '다기능성' 공간으로 재탄생되고 있는 현상인 '레이어드 홈(layered home)'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레이어드 홈 트렌드에 따라 집을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살고 있는 집의 도면을 바탕으로 정확하게 공간 시뮬레이션을 도와주는 3D 인테리어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3D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반베이스의 올해 1~0월 가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D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는 소셜 데이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데이터랩이 분석한 올해 1~10월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키워드 검색지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약 117% 늘어났다.
기존 공간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서비스들은 별도의 설치가 필요하고 전문적인 기능들이 많아 일반인들의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었다. 최근에는 웹을 기반으로 해 접근이 쉽고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쉽게 기획된 3D 인테리어 서비스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서비스별로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가구배치, 부분 인테리어, 리모델링 등 자신이 처한 인테리어 상황을 고려해 어울리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어반베이스(Urbanbase)는 최대한 간편하게 인테리어 시뮬레이션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격이다. 국내 아파트 95%의 3D 도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단 몇 초 만에 실제 거주하고 있는 공간의 3D 모델을 불러와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대부분의 3D 인테리어 서비스가 영어 버전만 제공하는 것과 달리 국내 서비스이기 때문에 한글로 이용 가능하며 모든 기능이 무료라는 것도 특장점이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집이 멀티 스페이스(Multi Space)가 될수록 주어진 공간을 얼마나 알차게 구성할 것인가가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3D 인테리어 서비스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 방면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인테리어 실패를 최소화하려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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