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자들, 11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


LG화학 강병일 · 일신웰스 박상혁, 친환경 ABS·PVC 개발 주도

2020년 11월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 강병일 LG화학 연구위원(왼쪽)과 박상혁 일신웰스 수석연구원. [과기정통부 제공]
2020년 11월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 강병일 LG화학 연구위원(왼쪽)과 박상혁 일신웰스 수석연구원. [과기정통부 제공]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을 주도한 연구자들이 이 달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0년 11월 수상자로 강병일 LG화학 연구위원과 박상혁 일신웰스 수석연구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병일 연구위원은 2003년 LG화학에 입사한 이후 현재까지 가전, OA기기, 장난감 및 자동차용 소재 등에 널리 사용되는 ABS에 관한 연구로 다양한 혁신 제품을 개발했다. 대표적으로 고시인성 히든 디스플레이용 ABS(평상시는 안 보이다가 전원 ON시에만 보이는 컨트롤 윈도우), 가전용 내변색 내화학성 ABS, 무도장 메탈릭 칼라용 ABS, 무독성 장난감용 ABS 등과 같은 독자적인 기술의 고부가 제품을 최초로 개발했다.

특히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흰색 ABS를 개발, 기존 플라스틱 제품과 동등한 수준으로 물성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함으로써 에어컨, TV 등 가전제품 외장에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기여했다.

강병일 연구위원은 “탁월한 품질의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화학업체들이 자원 선순환에 앞장서는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상혁 일신웰스 수석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효소 촉매를 이용한 식물유 가소제 개발을 통해 기존 프탈레이트 가소제를 대체하는 데 기여했다.

환경호르몬 문제로 규제되고 있는 프탈레이트 가소제를 대체하기 위한 식물유 유래 가소제는 일본 회사가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고 주로 화학 촉매로 제조됐으나 박상혁 수석은 효소 촉매를 도입한 생물전환공정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국내 PVC랩 제조사로부터 점착력과 풀림성을 모두 만족하는 랩을 제조할 수 있는 가소제를 개발해 달라는 요구를 바탕으로 기존 식물유 유래 가소제의 단점인 점착력을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식물유 유래 가소제를 개발해 프탈레이트 가소제를 대체하는 데 기여했다.

박상혁 수석연구원은 “식용 가능한 식물유를 원료로 한 가소제 기술개발로 친환경 PVC 제품 생산에 주력함으로써 국민건강과 안전에 앞장서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원을 수여한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자들, 11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