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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픽코마', 전세계 만화 앱 매출 1위


日 비게임 앱 매출 1위 이어가…4년 만에 고속성장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카카오의 일본 웹툰 플랫폼 '픽코마'가 전세계 만화·소설 앱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재팬은 글로벌 앱 조사업체 앱애니(App Annie) 9월 리포트에 따르면 픽코마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전세계 만화·소설 앱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비게임 앱 전체로 범위를 확대하면 매출 7위다.

카카오재팬 측은 "일본 진출 4년 만에 이룬 성과로 일본에서는 물론 글로벌 시장의 대표 만화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카카오재팬]
[자료=카카오재팬]

올해 3분기 픽코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약 1천300억원이다. 연간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2천700여억원에 달한다.

웹툰 거래액이 늘면서 픽코마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3분기 픽코마 내 웹툰 거래액은 5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1%, 전년 동기 대비 680% 증가했다. 올해 연간 기준 1천5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부터는 기존 한국 웹툰 뿐 아니라 중국 웹툰의 거래액이 전분기 대비 87.6% 늘어나며 글로벌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의 가능성도 보였다.

◆카카오, 세계 최대 만화 시장 日에 점령…'폭풍성장'

카카오는 이같은 성장 배경으로 세계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서의 선전을 꼽았다. 일본 만화 시장은 약 5조7천억원 규모로 2,3위인 미국과 중국보다 무려 4~5배 크다. 모바일에 적합한 웹툰 콘텐츠는 픽코마 등 일부만 서비스하고 있다.

 [자료=카카오재팬]
[자료=카카오재팬]

픽코마는 지난 7월 일본에서 처음으로 비게임 앱 매출 1위에 오른 후 9월까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게임까지 포함한 모든 앱 매출 순위에서도 4위를 기록했다. 일반 콘텐츠 앱이 게임 앱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본 웹툰 시장 성장성도 높다. 디지털 만화 시장이 전체의 절반에 불과한 데다, 단행본 위주의 만화에서 벗어나 세로형으로 연재하는 웹툰에 익숙해지는 이용자들이 점점 늘고 있어서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서비스 초기부터 스마트폰의 스낵컬쳐 콘텐츠 이용자를 타깃으로 서비스를 주력한 것이 최근의 급성장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 최대 만화 시장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의 대표 만화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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