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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유튜브 등장한 윤석열…"'역지사지' 마음 갖는 것이 검찰 변화의 목표"


윤석열 검찰총장. [조성우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지방 검찰청을 순회하며 일선 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 채널 '대검찰청 검찰방송'을 통해 4일 공개됐다.

윤 총장은 대전 고검·지검 직원들과의 간담회 영상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진실이라는 게 우리의 주장이 진실이 아니다. 상호작용에 의해서 나오는 거니까 공정한 경쟁의 원리를 이해하시고 늘 역지사지 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검찰이 변화하는 목표요, 방향이 아닌가 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 영상에는 이병창 대전고검 사무관이 윤 총장에게 "격랑의 소용돌이에 빠져있는 이 위기 상황을 총장님 혼자서만 두 어깨로 무겁게 짊어지고 가려 하지 마라"고 말하는 장면도 나왔다. 윤 총장이 대전 검찰청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29일이다.

검찰TV에는 지난 2월 부산(13일)·광주(20일) 검찰청을 방문한 윤 총장 영상도 올라왔다.

광주고·지검 영상에서는 윤 총장이 과거 광주 근무 경험을 전하는 장면이 나왔다. 윤 총장은 "형사부 후배들에게 '잘 모르겠으면 기록을 가지고 오라'고 해서 같이 읽다 보면 나와 후배 모두에게 공부가 된다. 그런 따뜻한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는 데가 광주지검"이라고 했다.

윤 총장이 "여러분들 오늘 얼굴을 보니까 이 나라의 형사법집행을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하다"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윤 총장과 과거 광주지검에서 같이 근무했던 직원이 "하나도 안 늙으셨다"라고 하자, 윤 총장은 "아니야, 아침에 목욕탕도 갔다 와서 그래"라며 멋쩍게 웃는 장면도 담겼다.

부산고·지검 방문 영상은 윤 총장이 "건물이 20년 전과 똑같다"며 청사로 들어가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윤 총장은 과거 부산에서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과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동훈 검사장과 검사실을 일일이 돌면서 검사들을 격려하고, 화학분석실을 찾아 부산지역 마약 사건 현황을 듣기도 했다.

윤 총장이 관사에서 생활하는 직원에게 "객지에서 건강을 잘 챙겨야 한다"라며 당부의 말을 건네는 장면도 있다.

윤 총장은 부산·광주 방문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지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최근 재개했다.

지난달 29일 대전 검찰청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충북 진천의 법무연수원 본원을 찾아 초임 부장검사를 상대로 강연했다. 오는 9일은 신임 차장검사들을 상대로 강연하고 지역 검찰청 방문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해당 영상이 주목을 받자, 대검찰청은 예정됐던 정례 행사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행사 때마다 만들어 올리는 영상물"이라며 "과거 총장들 때도 했던 홍보 활동"이라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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