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현직 검사 신상 공개' 조국 겨냥…"언론 과잉취재 비난하더니"

30일 오후 김근식 교수는 자신의 SNS에 박훈 변호사의 '라임 술접대' 검사 실명과 사진 공개한 것을 조국 전 장관이 공유한 것을 두고, "조국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의 수사대상자이고 감찰대상'이기 때문에 공익적 기준으로 공개해도 된다는 어줍짢은 판결을 내리고 끼어들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입시비리 관련 조국 딸도 '사회적 물의를 빚은 사건의 수사대상자'인데도 딸 신상공개한다고 난리치고 언론의 과잉취재 비난했던 조국이, 사기꾼 진술에 따른 현직검사 신상공개는 정당하다고 숟가락 얹으니. 참 못 말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감찰 중이고 남부지검이 수사 중인데, 현상수배범 처럼 갑자기 신상공개하는 이유가 뭘까요? 궁금해집니다"라며 "현직검사 접대가 없었다는 A변호사 주장을 자신있게 반박하기 위한 극적 조치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추장관 지시에 따라 검찰이 신속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사실관계가 드러날 텐데요"라고 박 변호사가 현직 검사의 신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굳이 이렇게 개인 신상정보까지 털어서 만천하에 공개하는 건 과도한 사생활 침해입니다"라며 "만약 접대 사실이 없는데도 이렇게 현상수배범처럼 개인신상 공개하는 거라면, 그건 범죄입니다. 그저 관심을 끌어보려는 관종심리가 죄없는 현직검사를 현상수배한 게 되니까요"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박훈 변호사 말대로 금호고 후배인 김봉현을 설득해서 편지쓰게 했다 하더라도, 사기꾼이 박 변호사 말듣고 갑자기 진실을 말하게 된건지, 아니면 박변호사가 또 사기꾼에게 사기당한 건지 아직은 모릅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김봉현 말을 절대확신하는 건 개인자유지만, 이미 사기꾼은 계속 말을 뒤집고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확신을 이유로 현직검사를 현상수배하는 정도의 행동은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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