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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3분기 순이익 14% 감소 4798억원…부산은행 27% 급감


경남은행 8.9% 줄어든 대신 캐피탈·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 선방

부산은행 본점 전경  [부산은행]
부산은행 본점 전경 [부산은행]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BNK금융지주가 3분기 실적 방어에 실패했다.

BNK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순이익이 4천7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604억원보다 14.4%감소했다고 29일 공시했다.

3분기(7~9월)만 보면 1천473억원을 벌어들여 지난해 3분기보다 22.0% 감소했다.

BNK금융의 이자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1조6천1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줄었다. 기타부문이익은 549억원으로 46.2%나 급감했다.

이에 비해 수수료이익은 2천828억원으로 동기간 43.9% 증가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확대에 따른 수수료 이익 증가와 주식∙파생수수료도 늘어난 영향이다.

대손상각비는 3천23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5.3%나 증가하며 부담으로 작용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서만 각각 600억원, 370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지난 2분기 부산은행의 희망퇴직 여파로 판매관리비는 1조13억원으로 6.8% 증감했다.

BNK금융은 "이자이익 감소와 대손충당금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순이익 규모가 감소했으나, PF 중심의 수수료이익 증가와 투자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부문 실적 개선으로 비은행·비이자 강화의 성과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악화에 대비해 충당금을 적립한 점을 감안하면 내용면에서는 양호한 모습이다"라고 강조했다.

BNK금융 연결기준 손익계산서  [BNK금융지주 ]
BNK금융 연결기준 손익계산서 [BNK금융지주 ]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94%로 전분기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0.61%로 동기간 0.16%포인트 떨어졌다.NPL커버리지비율도 98.36%로 전분기대비 9.79%포인트 개선됐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말보다 각각 0.50%포인트, 0.71%포인트 상승한 13.45%와 10.25%를 기록했다. 바젤Ⅲ 최종안 조기도입 영향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핵심 계열사인 은행 계열사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부산은행의 순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2천577억원으로 전년동기 3천558억원보다 27.6% 급감했다. 3분기만 떼어봐도 796억원을 벌어들이는데 그쳐 지난해 3분기보다 40.2% 급감했다.

경남은행은 올들어 3분기까지 1천4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8.9% 감소했다. 3분기만 봤을때는 57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보다는 3% 성장했다.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선방이 도움이 됐다.

수수료이익 증가와 안정적 대손비용 관리에 힘입어 BNK캐피탈의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이 63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4%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은 투자증권은 IB부문 호조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로 36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89%나 폭증했다. 수탁고 증가세로 수수료이익이 증가한 BNK자산운용은 24억원을 벌어 84.6% 성장했다.

BNK저축은행만 1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비은행 계열사 중 유일하게 3.2% 감소했다.

명형국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앞으로도 그룹의 비은행·비이자 확대 전략을 지속하고 중소기업 지원 등 지역금융기관의 역할을 다하는 가운데 향후 경기악화 가능성에 대비하며 그룹의 재무안정성을 높이는 데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 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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