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학생 60명과 학원관계자 18명 등 78명을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번에 적발된 학생들과 학원관계자들은 2017년 6월~2019년 7월 사이 학교, 지자체 등에서 개최한 각종 대회에 타인이 작성해준 제출물을 제출하고 이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중 혐의가 중한 것으로 나타난 학원장 A씨는 2015년부터 서울에서 입시 컨설팅 전문학원을 운영하며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대학 진학을 원하는 고등학생을 모집했다.
해당 학원은 학생별로 강사를 지정해 강사가 직접 각종 대회의 제출물을 대신 작성해 학생들에게 전달했고, 학생들은 제출물 1건당 100만~56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학원 측에 돈을 지급한 학생들의 학부모들에 대한 입건도 검토했지만 법리 적용이 힘들다고 판단해 학생들만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종 입시, 취업 등에 있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히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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