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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은행 사모펀드 사태 재발 않도록 판매 관행 바꿔야"


은행연합회, 금융감독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 개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조성우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은행연합회는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의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금융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금융감독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간담회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비롯, 15개 사원은행장, 4개 유관기관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스타트업 활성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자는 취지로 서울 마포구 소재 '프론트원'에서 진행됐다. 프론트원은 은행권이 지원한 운영자금으로 운영된다.

이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은행권이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필요가 있다"라며 "향후 부실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확고히 유지하면서 신성장 산업에 대한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한국판 뉴딜의 한 축으로 그린 뉴딜을 추진 중인데, 은행권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후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등 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잇따른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는 "은행권의 펀드 불완전판매 등으로 실추된 신뢰를 조속히 회복할 필요가 있다"라며 "금융소비자 피해를 적극 구제하는 한편, 앞으로는 최근과 같은 사모펀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은행의 펀드 판매관행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은 코로나19와 저성장·저금리·저출산, 고령화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답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7일부터 22일까지 신규 대출 104조원, 만기연장 100조원 등 총 205조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또 동산금융·기술금융·IP금융 등을 통해 혁신, 벤처, 중소기업에 3년 간 100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한국판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5대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70조원의 지원계획을 발표하는 등 'K-뉴딜'이 빠른 시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은행권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권은 금융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픈뱅킹 활성화, 마이데이터산업 진출 추진, 플랫폼 경쟁력 제고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여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선 "'은행 비예금상품 내부통제 모범규준'을 제정하여 시행하는 등 불완전판매를 사전에 예방하고 소비자보호를 강화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은행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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