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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11월부터 심야배송 전면 중단…"택배기사 과로사 막겠다"


택배 분류 작업에 지원인력 1천명 투입…명절 등에도 배송차량·인력 모두 확대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한진이 최근 자사 택배기사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과로사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심야 배송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 또한 택배 분류 작업에도 지원 인력 1천명을 투입키로 했다.

한진은 다음달 1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심야 배송을 중단하고, 이에 따른 미배송 물량은 다음 날 배송하도록 하겠다고 26일 밝혔다. 명절 등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시기에는 배송 차량과 인력을 모두 확대할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주로 화요일과 수요일에 집중되는 배송 물량을 주중 다른 요일로 분산해 특정일에 근무 강도가 심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전체적인 물량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므로 택배기사의 수입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진은 다음 달부터 전국 사업장과 대리점에 분류 작업을 위한 지원 인력 1천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비용은 전액 회사 측이 부담한다.

택배 터미널의 자동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5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일부 작업장에 자동 분류기를 추가 도입한다. 이를 통해 아침 분류작업에 드는 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한진은 또 전국 모든 대리점을 대상으로 택배기사의 산업재해보험 가입 현황을 조사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택배기사 전원이 산재보험에 가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매년 심혈관계 질환 검사를 포함한 건강 검진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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