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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손보협회장 연임 포기…강영구·유관우 등 '후보 급부상'


27일 후보추천위서 윤곽…예상 밖 인물 나타날 가능성도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손해보험협회]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손해보험협회]

22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덕 회장은 이날 오후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들에게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차기 손보협회장 인선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1차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코리안리 등 6개 이사사(社) 대표이사와 외부 추천위원인 장동한 한국보험학회장, 성주호 한국리스크관리학회장 등 8명의 회추위원이 참석했다.

회추위는 김정남 DB손보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오는 27일 2차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후보군 추천은 2차 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5일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이달 안에 후보 추천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규정상 회추위는 손보협회장 후보를 단독 혹은 복수로 추천할 수 있다. 이후 회원사들이 총회를 열고 추천 인사 중에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당초 업계에서는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다. 그가 임기 동안 손해보험업계의 현안들을 원만하게 해결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관세청장, 금융감독위원장 등을 거친 관료 출신이다. 그는 손보협회장을 맡은 뒤 정치권, 금융당국과 소통을 통해 자동차보험료 인상, 실손의료보험 할증제 도입 등을 이뤄냈다.

하지만 김 회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후임 구도는 안갯속이다. 당초 김 회장을 비롯해 강영구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과 유관우 김앤장 고문이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강 실장과 유 고문은 모두 금융감독원에서 보험 관련 부원장보를 지냈던 관료 출신이다.

최종 후보 추천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알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유력 후보가 이탈하면서 예상 밖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미정인 상태라고 봐야 한다"며 "당국 및 정치권과 소통할 수 있는 관료 출신 인물이 차기 회장을 맡을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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