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금태섭 '민주당 탈당' 후, SNS에는…"말이많다" vs "응원한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이뉴스24 DB]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이뉴스24 DB]

21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금태섭 전 의원의 SNS 게시물에는 1129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금 전 의원의 탈당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금 전 의원이 올린 게시글에는 "앓던 이가 빠진 듯 속이 다 시원하다", "다시는 같이 하지 말자", "철수씨나 종인할배나 누구든 어디든 훨훨 잘 날아가소", "떠날라면 말 없이 떠나라 구구절절 말이 많다" 등 비난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또 "떠날 때는 말없이! 그냥 가면 되지, 많이 아쉽나 보구나! 민주당 덕분에 금뱃지 달아본 걸 영광으로 생각하고, 후회없이 사내답게 네 길을 가라!", "말이 많으시네요. 결이 다르면 떠나시는 게 맞습니다…변명은 스탑!", "할줄 아는 게 분탕질밖에 없던 미꾸라지 한마리가 없어진다면 환영이긴 하지만. X레기는 X레기들끼리 모이는 법" 등 원색적인 비난 댓글도 달렸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어려운 결정 하셨네요", "응원합니다…힘내세요", "잘 하셨습니다. 현재 이 나라를 망치고 있는 소수의 초극성 X깨문들과 그 들에게 벌벌기며 눈치보고 기생할려는 현 정부와 집권여당의 오만과 실책은 역사가 심판 할 것입니다", "잘했습니다! 모범을 보여서 다른 미꾸라지들도 데리고 가시지!!!", "멋지십니다.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금태섭 홧팅~" 등의 응원 댓글을 썼다.

아울러 "올바른 목소리에 귀 막고 자신들의 행위에 눈까지 가려 버린 민주적이지 않은 민주당 탈당 잘하셨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금 의원님의 올곧음으로 끝까지 버텨 주시기를 바랬지만, 전문에 쓰셨듯 현실은 현실이였습니다. 굳건한 기개와 올바른 정책으로 다시 한 번 우리곁에 서 주시기를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긴 네티즌도 있었다.

앞서 이날 금태섭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라며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라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 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다"라며 "당 지도부가 바뀐 지도 두 달이 지났고, 윤리위 회의도 여러 차례 열렸지만, 당은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합리적인 토론도 없고, 결정이 늦어지는 이유도 알려주지 않았다"라며 "그저 어떻게 해야 가장 욕을 덜 먹고 손해가 적을까 계산하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징계 재심 뭉개기'가 탈당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편 가르기로 국민들을 대립시키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범법자, 친일파로 몰아붙이며 윽박지르는 오만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 편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고 상대방에게는 가혹한 '내로남불', 이전에 했던 주장을 아무 해명이나 설명 없이 뻔뻔스럽게 바꾸는 '말 뒤집기'의 행태가 나타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비판이나 자기반성은 '내부 총질'로 몰리고, 입을 막기 위한 문자폭탄과 악플의 좌표가 찍힌다"라며 "당의 지도적 위치에 계신 분들마저 양념이니 에너지니 하면서 잘못을 바로잡기는커녕 눈치를 보고 정치적 유불리만을 계산하는 모습에는 절망했다"라고 쓰기도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금태섭 '민주당 탈당' 후, SNS에는…"말이많다" vs "응원한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