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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남자' 강희석…홍보라인도 물갈이 '새 술은 새 부대에'


상무급 총괄하던 홍보팀 '부사장'급 조직으로 격상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강희석 이마트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며 '온·오프라인' 통합작업을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강 대표는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 대표를 겸직하며 '정용진의 남자'로 우뚝 올라섰다.

일각에선 정 부회장이 이마트 최대주주로 올라선 후 처음으로 이뤄진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강희석 이마트 및 SSG닷컴 대표를 꼽는다. 아울러 대표 인사와 함께 홍보라인 개편도 단행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이마트 홍보조직이 부사장급으로 격상됐다.
이마트 홍보조직이 부사장급으로 격상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컨설턴트 출신의 강 대표는 2005년부터 컨설팅사인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하다 지난해 10월 이마트 대표로 전격 발탁됐다. 강 대표는 이마트사업 관련 컨설팅을 다양하게 맡아 내부 사정에 비교적 밝다는 평을 받아 왔다.

이번 인사는 강 대표가 이마트를 통해 실력을 검증받은 만큼 신성장 동력군으로 떠오르는 온라인 사업 권한도 맡겨 힘을 실어주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기업의 '입'이라고 할 수 있는 '홍보라인'도 싹 바뀌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분위기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부문 대외협력본부에는 정동혁 부사장보 부문본부장이 새로 기용되면서 이마트의 홍보를 맡는다. 기존 홍보 총괄이던 이달수 상무는 ㈜이마트24 마케팅담당으로, 김재곤 상무는 SSG닷컴 홍보담당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그동안 상무급이 총괄하던 홍보팀을 '부사장'급 조직으로 격상시켰다.

정 부회장 체제 구축과 함께 그룹 내부를 혁신하고 미래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제고하기 위한 홍보라인 물갈이 인사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홍보라인이 전면되면서 순혈주의를 고집하던 이마트 조직 문화에 긴장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불확실성이 큰 경영환경에 설득력 있는 논리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우호적 여론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평가된다.

또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신세계의 주요 기업에 비해 홍보업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았으나 홍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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