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따르면 내년 1월 7일 시행되는 의사 국시 필기시험에 3천196명이 응시 원서를 접수했다.
의대생들은 필기시험에 앞서 실기시험을 치러야 하며, 실기시험과 필기시험을 모두 합격해야 의사 면허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올해 의대생들이 실기시험을 보지 못할 경우 필기시험에 합격한다고 해도 내년 실기시험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앞서 보건의료정책에 반발해 실기시험을 거부한 의대생들에게 다른 국시와의 형평성 등의 문제로 추가 응시 기회를 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료계 전반에서는 필기시험 응시로 의과대 본과 4학년생의 의지가 확인됐다며 실기 시험 재응시 기회를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달 초 국시를 포기한 의대생 중 한 명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었다.
당시 청원인은 청원인은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나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발전해 나아갈 소중한 기회로 삼겠다"며 "훗날 의료인이 돼서도 지금의 따끔한 질책을 가슴 깊이 새기고 인술을 펼치는 훌륭한 의사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정부는 "청원 게시글이 그렇게 올라왔다 하더라도 현재로서 그런 조치로 인해 국민들의 양해를 구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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