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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공중에서 건네고 지상에서 로봇이 직접 배송한다


산업부, 국내 최초 ‘드론+자율주행 로봇’ 협업 비대면 배송서비스 시연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내륙에서 물건을 실은 드론이 공중으로 날았다. 드론은 약 900m를 비행한 뒤 한 섬에 살짝 내려앉았다. 드론이 건넨 물건을 지상에서 자율주행 로봇이 이어받았다. 자율주행 로봇은 약 700m를 이동해 물건을 안전하게 주문한 사람에게 배달했다.

이번 시연행사에 배송 드론(네온테크, ND-820)과 배송 로봇(언맨드솔루션, LOGI)이 활약을 펼쳤다.  [산업부]
이번 시연행사에 배송 드론(네온테크, ND-820)과 배송 로봇(언맨드솔루션, LOGI)이 활약을 펼쳤다. [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13일 여수 장도에서 ‘드론+로봇 비대면 배송서비스 시연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부 실증사업을 통해 개발된 드론이 바다 건너 섬으로 생필품 등을 이송하면 실시간으로 자율주행 로봇이 이어받아 섬 거주 주문자에게 최종 배송하는 서비스이다.

산업부는 ‘드론 물류 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상용화 실증사업’으로 2022년까지 총 180억 원을 투입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앱(App)으로 주문한 GS25 상품(생필품, 미술도구 등)을 내륙에 있는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드론에 적재하고 바다 건너 장도로 이송했다. 이를 자율주행 로봇이 이어받아 주문자에게 최종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번 시연은 국내 최초로 드론(공중)과 자율주행 로봇(지상)이 협업해 물품을 배달하는 신개념 비대면 배송서비스를 실증한 것이다. 드론 배송은 지상 배송 대비 신속함이 장점인데 사람이 밀집한 장소, 실내 등에 드론 접근이 제한적이다. 이를 지상 자율주행 배송 로봇과 연동해 보완했다.

앞으로 드론과 자율주행 로봇 기술의 협업을 통해 드론 이동이 제한적 장소(도심, 건물 내 등)에서도 비대면 무인배송이 실현될 수 있도록 ETRI와 관련 기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드론·로봇 활용 무인배송서비스를 통해 유통물류 사각지대(도서·산간지역)에 사는 주민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과 로봇이 협업해 물건을 배달한 이동 경로. [산업부]
드론과 로봇이 협업해 물건을 배달한 이동 경로. [산업부]

산업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대국민 기술혁신 수용성, 활용도 제고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시연행사는 그동안 민관의 드론·로봇 산업 육성 노력과 성과를 보여주고 혁신적 비대면 배송서비스의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대유행으로 활용범위 확대, 상용화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는 드론·로봇 기반 비대면 배송서비스를 조기 상용화하는데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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