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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엔 건강] 긴 밤이 고통인 관절염…통증 줄이는 방법은


관절염, 일반적으로 40대 이상에서 증상 시작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퇴행성 관절염은 긴 밤이 고통스럽다. 추분이 지나고 밤이 길어졌다. 관절염 환자들은 낮에는 다른 활동을 하며 많이 움직여 대뇌에서 통증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 상대적으로 활동이 적은 밤에는 작은 통증에도 예민해진다. 겨울은 밤도 길다.

무릎 관절은 밤에 온도가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과 인대도 경직된다. 신체 대사량이 낮아지는 밤에는 무릎 온도도 자연히 떨어진다.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근육이나 인대로 가는 영양분과 통증 완화 물질 전달이 줄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한 중년 여성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한 중년 여성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무릎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에 통증이 심해져 잠들기 전 온찜질로 무릎 온도를 올리면 도움이 된다.

무릎 관절염은 노력해서 관리할 수 있는 만큼 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노년층의 경우 급격한 체중 감량이 오히려 건강에 더 안 좋을 수 있다. 한 달에 1kg씩 감량하는 마음으로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바닥에 앉거나 쪼그려 앉는 등 좌식생활을 피하는 게 좋다. 운동은 수영, 실내 자전거, 평지 걷기 등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운동하지 않으면 관절이 더 뻣뻣해지고 경직돼 통증이 심해진다.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최근 로봇 인공관절 수술로 오차를 줄여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인공관절 수술의 성공률은 정확도가 좌우하는데 정교하게 뼈를 깎는 과정과 정확한 인공관절 삽입하는 과정을 로봇이 돕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무릎 관절염 환자는 296만8567명에 이르렀다. 2015년 260만8507명보다 5년 사이에 36만60명이나 증가했다. 무릎 관절염이란 무릎의 퇴행성 변화 등으로 관절을 둘러싼 연골의 소실과 구조적 변화 등을 동반한 골경화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무릎 관절염 환자가 침 치료를 받는 경우 수술률이 줄어들고 노인이나 여성의 경우 수술률이 약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병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침 치료가 무릎 관절염 환자의 수술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 특히 노인과 여성에게 더욱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얻었다”며 “침 치료는 무릎 관절염 치료에 있어 부작용이 적고 수술의 위험성을 줄이는 만큼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12일은 ‘세계 관절염의 날’이다. 관절염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골관절염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송란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인구 고령화와 비만 증가에 따라 골관절염 발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완치는 되지 않는데 적극적으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병의 진행을 늦추려는 노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서로 다르다. [강동경희대병원]
골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서로 다르다. [강동경희대병원]

골관절염은 일반적으로 40대 이상에서 증상이 시작된다.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 고관절, 손가락 관절, 경추와 요추 등이다. 이중 무릎 관절이 전체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침범된 관절 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통증과 관절의 강직이 대표적 증상이다.

통증은 간헐적으로 나타나는데 계단을 오르내릴 때, 앉았다 일어설 때 심하다. 강직은 초기는 조조강직으로 시작된다. 지속시간은 30분을 넘지 않는다. 병이 진행되면 통증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고 관절운동의 제한, 관절 변형이 나타난다.

골관절염의 진단은 보통 환자의 병력과 증상, 신체검사와 영상검사 등을 종합해 판단한다. 다른 관절염과 감별진단이 중요한데 특히 손 골관절염의 경우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감별이 중요하다.

골관절염은 노화 현상 중 하나이다. 진행을 완전히 멈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골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무리한 관절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관절에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도구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필요하다면 이런 도구를 이용하더라도 가능한 관절에 직접 무리가 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의 골관절염 늦추는 건강수칙

▲장시간 걷거나 서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할 경우 중간에 쉬거나 스트레칭 한다.

▲바닥보다는 되도록 의자에 앉도록 노력한다.

▲무거운 것을 무리해서 들지 않는다.

▲과중한 체중은 관절에 스트레스를 준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수영, 걷기 등 꾸준한 운동으로 관절 주위 근육을 강화한다.

▲골관절염이 진행됐다면 지팡이나 목발을 이용해 2차 충격을 예방한다.

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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