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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리츠에 투자 국내 유일 '공모펀드' 첫선


한화자산운용 'K리츠플러스펀드'…재간접 리츠도 담아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상장리츠에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국내 리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리츠, 인프라 등에도 자산을 배분해 높은 배당수익과 장기적인 자산가격 상승 수혜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8일 한화자산운용은 재간접 리츠를 포함한 상장 K리츠 전체에 투자하는 '한화K리츠플러스펀드'를 업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공모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는 운용보수 중복수취 방지 차원에서 원칙적으론 재간접리츠를 담지 못하지만, 한화자산운용의 이번 공모펀드는 인가를 '자산배분형펀드'로 받아 재간접리츠도 담을 수 있게 됐다.

이 펀드는 리츠 IPO(기업공개)가 활성화될 때는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초기 이익을 추구하는 운용전략을 구사한다. 리츠 고평가 시기에는 안전자산인 채권 비중을 확대해 수익률을 방어한다.

특히 현재 K리츠 수익률이 글로벌 리츠 대비 높은 만큼 이를 전체의 60~70% 비중으로 가져가고, 나머지 30~40%를 글로벌 리츠와 국내·외 인프라, 채권에 투자할 예정이다.

강희영 한화자산운용 멀티에셋팀 차장은 8일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K리츠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지금은 우량자산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동시에 제시하는 공모 리츠에 투자하기 적절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사진=ZOOM 화상간담회 캡쳐]
강희영 한화자산운용 멀티에셋팀 차장은 8일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K리츠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지금은 우량자산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동시에 제시하는 공모 리츠에 투자하기 적절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사진=ZOOM 화상간담회 캡쳐]

이날 강희영 한화자산운용 멀티에셋팀 차장은 'K리츠, 지금이 기회일까'를 주제로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책적 지원과 기업의 자산 유동화 니즈로 K리츠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K리츠 시장이 초기 단계인 지금은 우량자산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시하는 공모 리츠에 투자하기 적절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실제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사빌스(SAVILL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서울 오피스 임대수익률은 4.4%에 그친 반면, K리츠 예상 배당수익률은 6.3%에 달했다.

강 차장은 "K리츠는 국내 고배당주식이나 글로벌 리츠와 비교해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시한다"며 "기초자산 또한 마스터 리스(통임대 후 재임대) 구조나 프라임 오피스 위주여서 주당 배당금도 안정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정부의 정책적 지원 또한 K리츠의 마중물이 돼주고 있다는 평가다. 강 차장은 "국내 부동산 간접투자는 사모펀드가 대부분이었는데, 공모펀드로 투자하면 규제가 강하고 세제혜택 등에서도 차별화 요인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지난해 9월 정부가 공모 리츠 및 부동산 펀드에 배당소득세와 재산세 분리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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