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언택트 추석' 넷심 잡기 총력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면서 국내 양대 포털이 네티즌 마음(넷심) 잡기에 나섰다. 다양한 추석 이벤트를 선보이면서 자사 서비스 경쟁력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는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하는 반면, 카카오는 비대면 선물·송금 서비스에 주력한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다양한 추석 선물을 선보인다. [사진=카카오톡 선물하기 캡처]

카카오커머스는 명절 마지막 날인 10월 4일까지 '추석 선물 기획전'을 진행한다. 명픔 브랜드와 10만원 이상의 고가 상품은 물론, 3대 백화점(롯데·현대·갤러리아) 선물세트도 카카오톡으로 선물할 수 있다. 카카오톡은 ▲카테고리 ▲가격대 ▲선물 대상 ▲테마별 인기상품을 추천할 분류, 제시할 예정이다.

올해 언택트 추석이 이어지면서 카카오톡 선물하기 거래액도 늘고 있다. 추석 열흘 전인 지난 21일부터 4일간 선물하기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신장했다. 중장년층 이용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프리미엄 선물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40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50대는 130%, 60대 이상은 129%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명품 패션/잡화 및 화장품 브랜드 거래액은 최대 3배 증가했다. 또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 판매량이 늘며 축산 카테고리 판매 비중이 커졌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받은 사람이 직접 주소를 입력하면 상품이 배송되는 시스템으로, 주소와 날짜 등을 고민하지 않고 명절 기간 중 간편하게 선물할 수 있다"며 "언택트 추석으로 카카오커머스가 프리미엄 선물 구매처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으로 추석 용돈도 전달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10월 5일까지 '한가위' 송금봉투를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송금봉투 이용자 중 8명을 추첨해 송금액만큼 '카카오페이머니'를 돌려주는 이벤트(최대 200만원)도 10일까지 진행한다.

카카오페이 송금은 카카오톡으로 메시지 보내듯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인인증서나 일회용비밀번호(OTP)가 없어도 되는 데다, 카카오톡 아이디만 알면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돼 편의성이 높다.

◆"네이버웹툰과 함께라면 집콕 명절도 외롭지 않아"

네이버는 각종 할인 혜택과 콘텐츠 소식을 한곳에 모아놓은 특집 페이지 '네이버 추석 키트'를 운영한다. 명절에 유용한 쇼핑 정보부터 픽업 주문이 가능한 주변 식당 정보, 나우(NOW)·웹툰 등 콘텐츠 소식, 선별 진료소 위치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네이버웹툰은 '방콕 명절'도 외롭지 않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현실 공감 백 퍼센트 ▲웃느라 앞니 마르는 로맨스 ▲이 중에 누가 제일 센 놈일까 등 세 가지 테마로 인기 연재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