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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자랑도 '언택트'로…방구석 참여 콘텐츠가 뜬다


'쇼미선머니'부터 '내꿈은라이언'까지 이용자 참여 독려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참여형 비대면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단순 콘텐츠를 보는 것을 넘어서, 직접 참여를 독려해 충성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 다이아 티비와 개그우먼 박미선이 공동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은 추석맞이 언택트 장기자랑 '쇼미선머니'를 연다.

춤·노래·성대모사 등 5분 이내 영상으로 자신의 장기를 표현하면 최종 5개 팀을 선발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구독자 대상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우승자에겐 총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은 언택트 장기자랑 '쇼미선머니'를 연다 [사진=CJ ENM 다이아 티비]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은 언택트 장기자랑 '쇼미선머니'를 연다 [사진=CJ ENM 다이아 티비]

미선임파서블은 기성세대가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문화를 체험한다는 콘셉트의 리뷰형 웹예능이다. 현재 구독자 수 24만명을 넘어섰으며, 채널 총 조회수도 980만 회에 달한다.

미선임파서블 핵심은 '요원'이라 불리는 이용자들의 참여다. 올 초 설을 맞아 홍대 앞에서 진행한 '그랜절' 이벤트엔 총 200여명의 MZ세대가 참여했다. 조회수도 1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그랜절이란 웹툰 '쌉니다 천리마마트'에 등장하는 물구나무 형태의 절로, MZ세대 사이에서 '큰 절보다 더 정중하다'는 의미로 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박미선은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도움과 재미를 주고 싶어 언택트 이벤트를 준비했다"라며 "추석 이벤트 영상에서 발생하는 조회수에 대한 수익은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TV '투표'-네이버TV '후원'으로 이용자 관심 집중

카카오TV가 선보인 예능 '내꿈은라이언'도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며 방송 2회 만에 100만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는 카카오 캐릭터 '라이언'을 꿈꾸는 전국 마스코트들이 경쟁하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시청자는 하루 1번 유급생을 가리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 시작 이틀 만에 1만명 이상이 몰렸으며, 현재 3만4천여명이 참여한 상태다.

카카오TV 관계자는 "각종 커뮤니티에서 일부 마스코트에 대한 팬덤이 형성되는 등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카카오TV 서바이벌 예능 '내꿈은라이언' 투표창 [사진=카카오TV 캡처]
카카오TV 서바이벌 예능 '내꿈은라이언' 투표창 [사진=카카오TV 캡처]

네이버도 네이버TV에 '라이브 감상' 후원 리워드를 적용하며 참여형 비대면 콘텐츠 확대에 나섰다. 이는 콘텐츠 창작자들이 설정한 최소 금액 이상을 후원한 이용자에게 해당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감상권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네이버TV 공연 중계 횟수(상반기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6배, 뮤지컬 콘텐츠 재생 수(올해 1~8월 기준)는 11배 증가한 가운데, 후원 리워드를 도 입해 공연업계를 지원하고, 이용자 참여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후원 시 발생하는 결제 수수료 5.5%를 연말까지 전액 지원하고, 쿠폰 등의 이벤트도 확대한다.

함성민 네이버 공연예술 리더는 "그동안 관객을 만나기 어려웠던 공연업계가 이번 기회로 온라인에서 이용자를 만나길 바란다"며 "뮤지컬, 오페라뿐 아니라 국악, 무용 등 국내 문화예술 콘텐츠 전반의 온라인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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