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의사단체들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대하며 집단 휴진으로 사실상 '파업'에 돌입한 것과 관련,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전체 국민 중 절반 이상이라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에서 비공감이 62.5%로 나타났고 경기·인천(55.3%)과 서울(53.9%)에서도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광주·전라(58%)도 비공감이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비공감 49.7%·공감 44.3%)이 함께 40%대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비공감이 61.7%, 공감이 33%를 기록했다. 20대는 비공감이 58.8%, 30대는 58.5%, 50대 56.7%를 보였다. 다만 60대는 공감이 49.4%로 비공감 47.5%보다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비공감이 78%를 기록해 공감 15.5%를 압도했다. 보수층은 반대로 의사 파업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58.9%를 기록해 비공감(39.6%)을 앞섰다. 중도층은 비공감이 48.8%, 공감이 47%로 팽팽했다.
반면 의사단체가 정부에 원점 재논의 방침을 명문화하자고 요구하는 데 대한 평가는 팽팽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일 500명을 대상으로 합의 내용 문서화 요구에 대한 공감도를 물은 결과 적절하다는 평가는 45.0%였고, 과도하다는 의견은 40.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4.3%였다.
정부가 일단 관련 정책을 중단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후 재논의하자는 입장을 제시한 데 대해선 '충분하다'는 답이 46.0%, '충분하지 않다'가 43.4%였다. '잘 모름'은 10.6%였다.
한편, 오마이뉴스 의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TBS 의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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