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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삭' 지나가면 제10호 태풍 '하이선' 온다…한반도 타격 가능성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태풍이 지나가면 10호 태풍 '하이선'이 발달, 이르면 이번 주말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이선'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

제10호 태풍 '하이선'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제10호 태풍 '하이선'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하이선은 점차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오는 4일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해상을 거쳐 7일께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약 180㎞ 부근 육상에 다다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24시간 내로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9호 태풍 '마이삭'은 서귀포 남쪽 약 3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0hPa, 강풍반경은 370㎞이고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7m다.

태풍 마이삭은 이날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하루 뒤인 3일 새벽 경남 거제와 부산 사이 지점에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영남지역과 동해안 인근 도시들을 관통해 같은 날 오전 중 동해 중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의 세기는 이날 오전까지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초속 40m 전후의 강한 수준으로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륙에 상륙해 지나가는 만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관측이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경남·전라 동부·제주도·울릉도·독도 100∼300㎜이다. 특히 강원 동해안·경상 동해안·제주도 산지에는 4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 해안 시속 108∼180㎞(초속 30∼50m), 강원 영동·남부지방(경상 해안과 전북 서부 제외) 시속 72∼144㎞(초속 20∼40m), 그 밖의 지방 시속 36∼108㎞(초속 10∼30m)다.

기상청은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많은 비가 내리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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