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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손 소독제 덕분에"…화장품 위기서 깜짝 실적


세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증권사 목표가 잇단 상향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맥스가 코로나19로 화장품 업계가 어려움에 처해있는 가운데서도 2분기 깜짝실적을 달성했다. 주가는 급등했고, 증권사들도 연이어 목표주가를 높이며 이에 화답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2분기 실적발표를 한 다음날인 지난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3.86% 급등한 11만5천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코로나19로 화장품 업계 전체가 침체기에 들어간 가운데 코스맥스가 나홀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맥스는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증가한 3천792억원, 영업이익은 99.2% 늘어난 262억원을 올렸다. 특히 영업이익이 증권사 추정치(평균 173억원)를 크게 웃돌며 세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코스맥스의 이같은 실적급증에는 손 소독제 효과가 컸다. 코스맥스의 국내 매출 증가분 160억원 중 62.5%가 손 소독제 매출에서 나왔다. 손 소독제는 주력사업인 화장품 제조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아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그룹 전체 손 소독제 매출이 450억원이었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용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미국 오하이오 공장과 중국 법인이 손 소독제 생산을 시작한다면 소독제 매출은 내년에 1천억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독자적인 원료를 개발하고 국내와 중국에서 자동화 설비를 늘리면서 제품 공급력을 확대했다"며 "손 소독제가 세계적인 필수 소비재로 안착하면서 코스맥스의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맥스의 깜짝 실적 이후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코스맥스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기업분석 보고서를 낸 증권사 15곳 중 13곳이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IBK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은 가장 높은 15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했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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