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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백선엽 등 친일파 파묘법 꼭" vs 이언주 "이건 패륜, 눈물난다"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백선엽 장군 등 친일파를 현충원에서 몰아내는 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건 패륜"이라며 "눈물이 난다"고 받아쳤다.

이수진 의원은 13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현충원은 '국가'를 위해 숭고한 희생하신 분들을 '국가'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약속과 추모의 공간이지만 지금도 독립운동가들이 잠든 곳 옆에 친일파 묘가 청산되지 못한 역사로 버젓이 남아 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이언주 미래통합당 전 의원. [아이뉴스24 DB]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이언주 미래통합당 전 의원. [아이뉴스24 DB]

그러면서 "상훈법과 국립묘지법의 개정은 정의를 바로 세우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유공자들께 합당한 예우를 갖추는 일"이라며 "현충원 바로 세우기는 21대 국회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로 임기 내 상훈법과 국립묘지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5월 24일 이수진 의원은 서울국립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원 역사 바로세우기' 행사에서 "지금까지 묻힌 자들도 문제지만, 백선엽(당시 생존)의 경우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며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친일파 묘를 파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언주 전 의원은 '친일파 파묘법안'처리를 위해 여권이 움직임을 시작했다는 말에 "참 눈물 난다, 이 나라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이냐"라고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전 의원은 "아무리 반체제 성향의 주사파 집단이라지만 설마설마했는데 이렇게까지 자유대한민국 수호자를 욕먹이고 국민들 마음에 대못을 박아야겠는가"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혹 그게 아니면 그대들의 조국은 '자유' 대한민국이 아니었던 것인가"라며 "마치 북한에서 펼치는 주장을 보는 듯하다"고 일갈했다.

한편, 여권에서 추진해 왔던 '국립묘지법 개정안'은 20대 국회에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개정안 내용을 보면 민족문제연구소가 낸 친일인명사전을 기준으로 친일 전력이 있으나 국립묘지에 안장된 60명에 대해 국가보훈처장 또는 국방부 장관에게 이장 요구 권한을 주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국가보훈처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재심할 수 있다"라며 "친일 전력 인사들은 6·25 전쟁 등에 기여했기 때문에 안장 자격이 취소되지 않는 한 강제로 이장할 수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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