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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위메이드 "하반기 미르 IP·신작으로 반전 모색"


2분기 中 업체와의 소송서 잇따라 승소…'미르4' 등 출시 예정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한 손에는 '미르의 전설' IP, 다른 한 손에는 신작 '미르 트릴로지'를 들고 중국 내 전략적 제휴 논의를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최근 법률적으로도 확인이 완료돼 관련 논의에 속도도 붙고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2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에 그친 위메이드가 새로운 '미르의 전설' IP(지식재산권) 관련 사업과 하반기 연이은 신작 출시로 반전을 모색한다.

위메이드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50억원, 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고, 매출은 26% 줄었다. 회사 측은 기존 라이선스 및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50억원, 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고, 매출은 26% 줄었다.  [자료=위메이드]
위메이드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50억원, 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고, 매출은 26% 줄었다. [자료=위메이드]

그러나 위메이드 측은 실적 반등 요소가 많은 만큼 하반기에는 더욱 나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분기 샨다게임즈, 킹넷 등 중국 업체들과의 소송전에서 잇따라 승소 판결을 받아내며 손해배상금 수령이 예정된 데다가 위메이드를 비롯해 여러 자회사에서 신작이 잇따라 출시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중국 내 저작권 분쟁의 진원지 격인 '미르의전설2' 중재에 대해 법과 계약에 따른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며 "손해배상금을 포함한 IP 라이선스비 확대와 신작 통한 매출 창출로 하반기에는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2분기 중국 샨다게임즈(현 셩취게임즈)를 상대로 싱가포르국제중재법원(ICC)에서 이뤄진 '미르의 전설2' IP 저작권 침해 금지 국제중재소송에서 승소했다. 또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에서 진행된 '미르의 전설3' 계약 위반 국제중재소송에서도 승소했다. SIAC는 샨다게임즈에 58억원의 손해배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3분기에도 샨다게임즈를 상대로 한 승소 행진은 이어졌다. 위메이드는 북경 지식재산권법원에서 셩취게임즈와 37게임즈를 대상으로 이뤄진 '전기세계', '금장전기' 웹게임 '미르' IP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지우링(킹넷 자회사)를 상대로 진행된 '미르' IP 라이선스 계약 불이행 국제중재소송에서도 승소하며 약 2천946억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수령하게 됐다. 아울러 액토즈소프트가 제기한 '미르' IP 저작권침해정지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특히 '미르의전설2' 국제중재소송 승소를 통해 예상보다 더 많은 손해배상금을 수령한다. 김상원 위메이드 IR부문 상무이사는 "총 164개의 게임을 특허 침해 게임으로 봤는데 이 중 매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다고 판단되는 64개 게임 중 대부분이 (샨다게임즈 쪽에서) 계약을 위반했다고 인정받았다"며 "구체적인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기존에 예상했던 손해배상금 규모(2천400억원)보다 더 큰 액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이처럼 재판 결과에 따른 손해배상금을 수령하고, '미르의 전설' 특허에 대해 지속적인 사업을 진행해 하반기 라이선스 비용을 늘려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관련 사업 중 핵심으로 꼽히는 '전기상점' 등의 전략적 제휴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해 11월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불법 게임들을 합법적인 라이선스 아래 제공하는 오픈플랫폼 '전기상점'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김상원 상무이사는 "하반기에는 승소 판정에 따라 명확해진 권리 관계를 바탕으로 당사의 미르 IP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신작 미르 IP 라이선스 게임인 '원시전기'가 시장에 나온 '전기'류 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어 3분기에 라이선스 매출은 2분기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전기'는 '미르의 전설'의 중국명 '열혈전기'에서 따온 명칭으로 특히 '미르의전설2' IP를 바탕으로 한 각종 게임들을 일컫는다.

하반기 신작들도 기대 요소다. 특히 '미르 트릴로지' 중 하나인 모바일게임 '미르4'를 회사 측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미르 트릴로지'는 '미르의 전설' IP를 집대성해 위메이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야심작으로 '미르4', '미르M', '미르W'로 이뤄졌다. 이 중 '미르4'가 가장 먼저 출시된다.

자회사에서도 다양한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조이맥스의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을 비롯해 플레로게임즈 '어비스리움 월드', '여신의 키스: 오브', '당신에게 고양이가', 위메이드트리의 블록체인 게임 '버드토네이도 for WEMIX', '크립토네이도 for WEMIX', '전기 H5 for WEMIX'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는 특히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재까지 사전예약자 수만 40만명에 달한다. 회사 측은 게임 출시 전까지 사전예약자 수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원 상무이사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소프트론칭' 중인데, 부족한 부분 등을 보완하면 한국과 일본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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