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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4대강 정쟁은 잘못…대통령께선 수해현장 챙기길"[전문]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가 현재 정치권에서 언급되고 있는 '4대강 사업 논쟁'과 관련해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김근식 교수는 "4대강 정쟁은 잘못된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수해현장 챙겨달라"고 했다.

11일 오후 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심각한 수해 앞에 4대강 정쟁은 잘못입니다. 대통령께서는 정쟁에 참여할 시간에 수해현장부터 챙기십시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남겼다.

김근식 미래통합당 당협위원장. [뉴시스]
김근식 미래통합당 당협위원장. [뉴시스]

그는 "4대강 사업은 이미 정치적 진영에 의해 입장이 갈리는 정치 이슈가 되어 있다"라며 "검찰개혁 이슈가 태극기 부대와 서초동 부대에 의해 토론 자체가 불가능한 진영 싸움이 되어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당시 부처간 이견에도 강력히 밀어부쳤던 4대강 사업은, 박근혜 정부의 국무총리실 평가에서는 홍수 예방 효과가 크다는 결과가 나오고 문재인 정권의 감사원에서는 효과가 전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했다. "그야말로 정권에 따라 미리 짜놓은 정치적 결론에 의해 오락가락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번 장마에 갑자기 4대강 사업이 소환되어 찬반 정쟁화되더니, 급기야 대통령까지 나서서 숟가락 얹고 참전하면 이후 소모적 정쟁뿐 아니라 어떤 결론에도 무조건 불복이 뻔하다"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대통령께서 4대강 정쟁에 참여할 여유 있으면 그 시간에 수해현장부터 챙기시는 게 맞다"라며 "수마가 할퀴고 간 현장에 총리는 보여도 대통령은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4대강 사업은 이제 훗날 역사의 평가에 맡기고 당장은 수재복구와 민생 정상화를 위해 청와대가 앞장서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게 우선"이라고 당부했다.

◆ 다음은 김근식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쓴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심각한 수재 앞에 4대강 정쟁은 잘못입니다. 대통령께서는 정쟁에 참여할 시간에 수해현장부터 챙기십시오>

수십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유례없는 장마피해에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수해에 멍든 국민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입니다.

4대강 사업은 이미 정치적 진영에 의해 입장이 갈리는 정치이슈가 되어 있습니다.

검찰개혁 이슈가 태극기부대와 서초동부대에 의해 토론자체가 불가능한 진영싸움이 되어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부처간 이견에도 강력히 밀어부쳤던 4대강 사업은, 박근혜 정부의 국무총리실 평가에서는 홍수예방효과가 크다는 결과가 나오고 문재인 정권의 감사원에서는 효과가 전혀없다는 결론이 나오고.

그야말로 정권에 따라 미리 짜놓은 정치적 결론에 의해 오락가락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 장마에 갑자기 4대강 사업이 소환되어 찬반 정쟁화되더니, 급기야 대통령까지 나서서 숟가락 얹고 참전하면 이후 소모적 정쟁뿐 아니라 어떤 결론에도 무조건 불복이 뻔합니다.

대통령께서 4대강 정쟁에 참여할 여유 있으면 그 시간에 수해현장부터 챙기시는 게 맞습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현장에 총리는 보여도 대통령은 안보입니다.

4대강 사업은 이제 훗날 역사의 평가에 맡기고 당장은 수재복구와 민생 정상화를 위해 청와대가 앞장서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게 우선입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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