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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드라마 스토리 이해 AI 경진대회 준우승


AI 기술 활용한 원자로 이상·결함 탐지 연구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원자로 분석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영상분석 인공지능 기술이 영상 스토리를 이해하는 국제 인공지능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지능형컴퓨팅연구실(실장 유용균)은 지난 8월1일 막을 내린 유럽컴퓨터비전(ECCV, European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학술대회 워크숍의 '영상 스토리 이해(Drama QA 챌린지) 인공지능 국제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Drama QA 챌린지'는 서울대학교가 주관해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영상스토리 이해 대회로, 참가 팀들이 만든 AI가 영상과 영상 속 대화의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를 겨룬다.

올해 대회 본선에는 11개 팀이 올라 서울대 장병탁 교수팀이 개발한 드라마 ‘또 오해영’의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AI 기술력을 겨뤘다. 데이터셋은 드라마 영상과 영문 스크립트(자막) 등으로 구성됐다.

DRAMA QA 과제 예제. AI가 드라마를 보고 스토리를 얼마나 이해했는지를 겨룬다.[원자력연]
DRAMA QA 과제 예제. AI가 드라마를 보고 스토리를 얼마나 이해했는지를 겨룬다.[원자력연]

참가팀은 화자 간의 대화, 화자의 감정 등과 같은 복합 데이터를 활용해 질의응답을 위한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오지선다형 객관식 답변 중 가장 정답과 가까운 후보를 선택하는 시험을 치뤘다. 예를 들면, “해영이 엄마가 해영이에게 화가 난 이유는?”과 같은 질문에 기계가 드라마의 내용을 토대로 정답을 선택하는 것이다.

유용균 원자력연 지능형컴퓨터연구실장은 "영상 스토리 이해 AI는 기계가 드라마의 내용을 이해하고 그 내용에 대해 자연어로 묻고 답하는 고난도 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한 분야"라며 "원자력연은 영상보안, 영상인식 등 인공지능 경진대회를 통해 꾸준히 AI 기술력을 축적해 왔으며, 이번 대회 입상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영상 분석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연 지능형컴퓨터연구실은 원자로 데이터분석을 통한 이상 탐지 및 원전 결함탐지에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영상분석 인공지능 개발도 이를 위한 기술력 축적의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유용균 실장은 “향후 지능형 영상 분석기술을 통해 안전한 원전 운영뿐 아니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시각지능 보조기술 등 사회 약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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