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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젠텍, “코로나19 확진부터 완치까지 단계별 진단키트 공급"


항체·항원·중화항체 포트폴리오 구축…경쟁력 강화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수젠텍이 코로나19 확진부터 완치까지 단계별로 검사 가능하도록 진단키트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 항체 신속진단키트 'SGTi-flex IgM/IgG’를 출시한데 이어 항원 신속진단키트와 중화항체 검사키트 등 신규 제품을 개발해 급변하는 글로벌 진단키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는 6일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가 일상화, 장기화하면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항체 신속진단키트 뿐만 아니라 항원 신속진단키트와 중화항체 검사키트 등 각 단계별로 특화된 진단키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초기에는 분자진단(PCR)과 항체 신속진단이 확진용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최근 진단키트 공급량이 충분해지면서 각국 보건당국이 단계별로 구별해 진단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항원 신속진단으로 바이러스를 1차 검사하고, PCR 진단을 통해 2차로 확진 판정을 한다. 이후 항체 신속진단으로 면역 확인과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판단한다.

수젠텍(대표이사 손미진)은 6일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관련 전략을 발표했다.[사진=IR MED]
수젠텍(대표이사 손미진)은 6일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관련 전략을 발표했다.[사진=IR MED]

수젠텍은 이같은 코로나19 진단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바이러스 진단 단계별로 검사 가능한 진단키트를 확보할 계획이다.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혈액으로 코로나19 항체 형성 여부를 진단한다. 코로나 치료 후 면역력 형성 확인과 일상생활 복귀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용도로 쓰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집중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은 현재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기다리고 있고 유럽, 남미, 아시아 등에서는 이미 판매 중이다.

항원 신속진단키트는 콧속에서 콧물 등의 검사물질을 채집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20~30분 안에 검사할 수 있다. PCR과 비교해 신속하게 확진자 판별이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해 대규모 검사에 유리하다. 이에 따라 인도, 아시아, 남미 등 확진자가 속출하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중화항체 검사키트는 코로나19에 대한 방어능력을 갖는 중화항체가 형성돼 있는지를 검사하는 키트로 백신 개발에 필수적이다.

손 대표는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효능과 백신 투여 여부를 판단하는 용도로 쓰이며 장기적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백신 접종기관, 연구소, 개발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공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와 달리 지금은 진단키트 회사들이 많아졌고 공급도 충분하다”며 “진단 단계별로 제품을 특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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