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네이버와 손보업계의 진실게임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네이버와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보험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였다.

시작은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인 NF보험서비스가 자동차보험 견적 비교 검색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삼성화재를 제외한 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과 수수료를 협의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가 나가면서부터다.

NF보험서비스가 자동차보험 인터넷가입 상품의 가격을 비교해주는 서비스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손보사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광고비를 받는 방식의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며, 11%를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공룡 포털' 네이버가 보험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소식에 일각에서는 보험료가 올라 가입자의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였다. 보험사들이 제 발로 네이버의 영향력 아래로 들어가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네이버 측은 황급히 진화에 나섰다.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보험서비스 회사(NF보험서비스)는 소상공인을 위해 만들었다"며 "자동차보험을 하려면 보험서비스회사가 필요 없다"고 밝혔다.

광고비 명목으로 11%를 요구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최 대표는 기술적 연동과 관련된 협의가 있었을 뿐 다른 계획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후 네이버파이낸셜은 자동차보험 견적 비교 검색 서비스는 현재 기술적 협의 단계며 손보사들과 제휴 계약을 체결한 바 없고, 서비스 일정도 정해진 바 없다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네이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손보업계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과 수수료 논의가 오갔다는 입장이다. 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서자 네이버 측이 한 발 물러선 것이 아니겠느냐며, 현재는 제휴에 나섰던 손보사들도 부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와 손보업계 중 어느 쪽의 말이 사실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확실한 것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정보통신(IT) 기업들의 영토 확장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보험업도 머지 않아 큰 변화를 맞이하지 않을까.

허재영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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