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행길이 막히자, 그 수요가 해외 직구로 몰리고 있다. 다만 아무런 계획 없이 구매를 하다보면, 삽시간에 결제액이 불어날 수 있다. 이런 초보들을 위한 '직구 특화카드'를 소개한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들은 쏠쏠한 해외 직접구매(직구) 혜택을 담은 상품을 내놓고 있었다.
최근의 해외직구 수요는 뜨겁다. 인천본부세관에 의하면 올 상반기 인천공항을 통해 반입된 직구 물품은 1천837만8천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스레 월 할인·적립한도가 높은 해외 직구 특화카드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리카드 'DA@카드의정석'은 전월실적과 할인한도 없이 해외 이용금액의 1.3%를 청구할인 해준다. 모든 가맹점에서 전월실적, 할인한도 없이 0.8%를 할인 받을 수 있는 '무조건 카드'다. 해외 이용금액 외에도 음식점, 편의점, 마트, 병·의원, 교통, 미용, 항공사 등 생활 업종에 대해선 0.5% 추가 청구할인이 가능하다.
롯데카드의 '백스 플래티넘 카드'는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전월 실적 관계없이 0.2%를 쌓아준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해외 이용금액에 대해서 1.5%로 적립률이 올라간다. 같은 조건 충족 시 모든 가맹점 1%, 자동차 구매 건은 2%로 적립률이 상승한다. 통합 적립 한도는 월 100만 포인트로 넉넉한 편이다. 롯데카드의 기본 서비스와 글로벌 브랜드 플래티넘 서비스가 제공된다.
NH농협카드 'NH20해봄카드'는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건당 2만원 이상 결제 시 2%를 할인해준다. 통합 월 할인 한도와는 별도로 월 최대 10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인천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입장, 놀이공원 연 6회 30~50% 할인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일부 커피전문점 30%, 온라인 쇼핑몰·온라인 서점·어학시험·배달앱·대중교통 10%, 통신비 4천원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하나카드의 '비바 지 플래티넘 체크카드'는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 시 1.5%를 캐시백해준다. 국내 5대 업종(요식, 마트·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주유, 병원) 0.5% 캐시백 혜택도 있다. 통합 캐시백 한도는 월 10만원까지다. 해외 물품 구매, 해외 자동입출금기 현금 인출 시 각각 1%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된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해외직구 혜택을 가진 카드는 많지만 보통 한도가 낮거나 통합할인 한도에 묶여 있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라며 "해외직구를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할인율보다는 할인 한도가 얼마나 넉넉한지, 혜택 조건은 까다롭지 않은지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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