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현재 공석인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이 걸린 내년 4월 재보선에서 야당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한 여론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내년 재보궐 선거와 관련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7%를 차지했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9%로 나타났다.
여당 후보 지지 의견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광주·전라 지역(68%), 진보 성향(64%), 40대(52%)에서 다수를 차지했다. 야당 후보 지지 의견은 미래통합당 지지층(95%), 보수 성향(77%) 등에서 크게 두드러졌다.
한국갤럽은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 직전과 달라진 결과"라며 "총선 전 30대와 50대에서 정부 지원론이 우세했고, 중도층에서는 정부 지원론과 견제론이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선에 후보를 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내야 한다'는 응답이 48%, '내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40%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45%,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5%포인트 상승한 48%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것은 5개월만이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41%, 통합당이 전주보다 2% 상승한 23%로 나타났다. 그 외 정의당은 7%,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2% 순이며 무당층은 2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2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다. 기타 상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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