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어 삼성전자도…"원하는 자리 앉으세요"


9월까지 시범운영…"창의성 제고·자율적 조직문화 조성 기대"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삼성전자가 LG전자에 이어 자율좌석제를 도입했다. 창의성을 제고하고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전자업계의 시도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한국 총괄 기업간거래(B2B) 영업팀 일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율좌석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기간은 9월 말까지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자유로운 근무를 위해 일반석과 더불어 높은 파티션으로 집중력을 높인 '고집중석', 넓은 업무 공간에서 단기 프로젝트와 업무 협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확장형 좌석', 책상 높낮이를 조정해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높낮이석' 등을 설치했다.

또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편히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카페∙라운지형 휴게공간, 전화부스 등을 구비했다.

LG전자가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 1층에서 개최한 '살롱 드 서초' 현장 [사진=LG전자]

이에 더해 동료의 좌석 선택 자율성을 존중하고, 동일 좌석을 장기 이용하지 않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그라운드 룰'도 마련했다. 이번 자율좌석제 시범운영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하고 업무 효율성 등을 제고할 수 있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번 자율좌석제 시범운영 이후 임직원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운영 방향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초부터 이미 자율좌석제를 시행 중이다.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서초R&D캠퍼스에 마련된 공유오피스를 사용하는 디자인경영센터 직원들이 그 대상이다.

LG전자는 지난해 2울 서초R&D캠퍼스 2개층 약 700평 규모의 공간에 공유오피스를 도입하면서 해당 공유오피스를 자율좌석제로 운영, 디자인경영센터 직원들을 원하는 자리에서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간 전면을 투명한 유리로 제작한 개방형 회의실과 공유 공간 등을 만들어 임직원들이 모여 논의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 업무 몰입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공유오피스 내의 선라이즈 (Sunrise) 라운지에는 해먹을 설치, 임직원들이 틈틈이 휴식을 취하면서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게 구성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공유오피스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국내 기업들도 업무공간의 형태를 바꿔 기업문화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LG전자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임직원들이 활발히 소통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데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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