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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이루다, 에스테틱 의료기기 선도…해외 매출 78%


"진단·치료 융복합시스템 개발 신시장 개척"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에스테틱 의료기기 업체인 이루다가 오는 8월 코스닥에 입성한다.

김용한 이루다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에스테틱 레이저 의료기기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진단·치료 융복합시스템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상장을 앞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이루다는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제조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고주파 미세침 의료기기 '시크릿 RF'를 비롯해 'VIKINI' 같은 레이저 기기를 포트폴리오로 두고 있다.

김용한 이루다 대표 [사진=이루다]

창립 초기부터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공략을 준비했고, 다수 의료기기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인증(CE)을 획득했다. 여기에 수출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면서 미주와 유럽, 아시아의 주요 48개국 60여개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 매출의 78.3%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실적인 매출액 214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18%, 45% 급증한 실적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소모품에서만 매출 50억원을 올렸다.

김 대표는 "의료기기 교체주기는 통상 5~7년인데 반해 소모품은 일회용이 대부분이어서 꾸준히 매출을 낼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개발의 모든 주기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R&D 체계에도 자신감이 엿보인다. 기초 연구와 중장기 과제를 전담하는 의공학연구소와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며 제품화를 실현하는 기술연구소, 글로벌 시장진입 전략과 인허가를 전담하는 RA전략실과 전략기획실이 골자다.

회사는 현재의 에스테틱 의료기기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앞으로 전문병증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진단·치료 융복합시스템을 개발해 신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기존 색소질환 치료 레이저 수술기기에서 진화된 VSLS가 대표적이다. 내년 론칭을 앞두고 있는 이 의료기기는 이미 미국 특허 3건과 상표 출원 4건이 완료된 상태다.

김 대표는 "여성은 물론 남성과 노년층까지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장비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며 "에스테틱 의료기기와 파생기술을 활용한 진단·치료 융복합 의료기기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루다가 이번 IPO를 통해 공모하는 주식은 총 150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7천500~9천원으로 상단 기준 공모 예정금액은 135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636억원이다.

오는 20일과 21일 기관 수요예측을, 27일과 28일 청약을 진행한 후 내달 8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대표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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