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초복' 앞두고 유통街 '보양식' 판매 경쟁 치열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보양식 먹는 수요 ↑…삼계탕·전복 등 할인 판매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초복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보양식 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돼 집에서 보양식을 먹겠다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 만큼 각 업체들은 이들을 겨냥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고객 잡기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소비자들이 집에서 간편하게 보양식과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신선무료반품관'을 운영한다. 과일, 야채, 정육, 수산물 등 우수 품질의 신선식품만을 엄선해 고객이 품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고객의 비용 부담 없이 반품할 수 있는 특별매장이다.

이곳에서는 ▲하림 육질통닭(530g 2팩) ▲통영 당일조업 돌문어(800g) ▲완도 활전복(1kg 13~15미) 등 다양한 보양식을 특가에 무료배송으로 선보인다.

 [사진=홈플러스]
[사진=홈플러스]

이마트24는 오는 16일 '초복'을 앞두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식 신상품 2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과 '초계샌드위치'다.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은 복날 대표적인 보양식인 오리와 주꾸미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도록 구성한 도시락이다. 담백한 훈제오리와 매콤한 주꾸미볶음, 무쌈, 버섯볶음 등 4가지 반찬으로 구성돼 있다.

초계샌드위치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먹는 초계탕을 콘셉트로 해 겨자소스와 새콤달콤한 맛을 살린 닭가슴살샐러드와 양상추, 아삭한 식감의 오이를 넣어 상큼한 맛을 더한 샌드위치다. 더운 날씨에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상품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매콤오리불고기정찬, 매콤오리불고기삼각김밥에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과 초계샌드위치까지 더해 총 4종의 간편 보양식을 운영 중"이라며 "보양 먹거리 4종 외에도 삼계탕 3종, 반계탕 2종, 수박 2종 등 복날에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상품들로 구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이마트24 ]
[사진=이마트24 ]

마켓컬리는 보양식을 집에서 챙겨 먹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16일까지 초복 기획전을 진행한다. 가장 수요가 높은 삼계탕은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재료를 비롯해 데우기만 하면 되는 가정 간편식도 함께 준비했다. 많은 재료가 들어가거나 손질이 복잡해 집에서 쉽게 먹을 수 없었던 해신탕, 민어 등 보양식 메뉴도 모둠 세트나 간편식으로 선보인다.

편의점 GS25는 보양식 인기 재료인 오리와 닭을 사용해 도시락, 찜닭, 조리면, 샐러드 등으로 구성된 '든든한 시리즈'를 출시했다. '오리덕에든든한도시락', '계든든한매콤찜닭', '계든든한초계국수', '계든든한곤약샐러드' 등이 대표 상품이다.

홈플러스는 초복을 맞아 오는 15일까지 전국 점포 및 온라인몰에서 보양식품을 초특가에 선보인다. 육해공을 대표하는 신선 보양식품을 한데 모아 파격적인 가격에 마련했다. 특히 초복 생닭(700g 내외, 국내산) 3마리는 9천900원, 두 마리 생닭(1kg, 2마리)은 1만990원에 선보인다.

생닭 구매 시 시그니처 누룽지(1kg), 솥뚜껑누룽지(800g)와 대용량 깐마늘(1kg, 봉, 국내산)과 삼계용 수삼(3입, 봉, 국내산), 오이맛고추(200g, 봉, 국내산)도 각 1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15일까지 전 점에서 보양식 대전을 진행한다. 우선 보양식의 대명사인 삼계탕용 닭을 준비해 '동물복지 닭볶음탕(1㎏, 국내산)'과 '동물복지 닭백숙(1.1㎏, 국내산, 부재료 포함)'을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간편하게 삼계탕을 즐기고 싶은 고객을 위한 행사도 준비했다. 엘포인트 회원은 오는 12일까지 '간편 삼계탕 12종'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기존 판매가에서 20% 할인된 금액에 구입할 수 있다.

 [사진=티몬]
[사진=티몬]

이처럼 각 업체들이 보양식 할인 판매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올 여름에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몸보신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아져 관련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켓컬리가 오는 16일 초복을 앞두고 전국 20~60대 남녀 500명에게 보양식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올 여름을 대비해 보양식을 먹겠다고 답한 사람은 95%에 달했다.

티몬 역시 초복을 앞두고 티몬 고객 500여 명을 대상으로 '복날 보양식'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복날에 보양식을 먹을 것'이라는 답변을 한 응답자가 86%로 집계됐다. 또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0%가 초, 중, 말복 모두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초복(30%), 중복(10%), 말복(6%) 순으로 각각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14%에 불과했다.

또 보양식을 먹는 방법으로 코로나19로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되며 집에서 보양식을 먹겠다는 응답이 51%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 가운데 티몬 등 이커머스에서 재료를 주문해 먹겠다가 28%로 가장 높았고, 간편식(12%), 배달(11%)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전문 식당을 찾겠다는 사람도 49%로 적지 않았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보양식은 삼계탕(73%)이었다. 주요 이유로(중복응답 포함) 가격이 저렴해 부담 없어서(37%), 몸보신에 도움되는 것 같아서(37%)를 가장 많이 꼽았다. 평소 좋아하는 음식이라서도 30%에 달했다. 실제 이커머스에서 가장 많은 구매 경험이 있는 보양식 재료도 생닭(32%)이었다.

보신탕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으나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43%), 보양식 중의 하나로 기회가 되면 먹을 수 있다(8%) 등 긍정 응답이 51%로 소폭 높았다. 이어 지양해 줬으면(35%), 말릴 것(12%), 절대 안된다(3%)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집에서 보양식을 챙겨먹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신선식품의 모바일 주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에 고객들이 보양식으로 몸보신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선식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초복' 앞두고 유통街 '보양식' 판매 경쟁 치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