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관광수입이 올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은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세계 관광매출이 최대 3천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보도했다.
특히 미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이동제한 조치가 4개월, 8개월, 12개월동안 이어지는 3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 예측한 것이다.
각 시나리오의 전제에 따라 관광수입은 각각 1조1천700억달러, 2조2천200억달러, 3조3천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5~4.2%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보고서에서 세계 관광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동제한으로 거의 정지상태이다. 각국 국내관광도 대부분 이동제한 조치로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관광지는 이동제한을 완화하고 관광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에 불안감을 지니고 있으며 경제위기까지 겹쳐 이전처럼 여행산업이 회복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가지 시나리오상에서 미국의 관광수입이 가장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의 경우 봉쇄조치가 4개월간 이루어졌을 경우에는 관광수입이 1천470억달러 감소하며 중국의 경우는 1천50억달러, 태국과 프랑스는 470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자메이카 등도 이로 인한 관광 서비스의 손실규모가 클 것으로 예측됐다. 피해액은 16억8천만달러로 이 나라 GDP의 11%에 해당하는 수치가 사라지는 것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GDP의 3%에 해당하는 5천380억달러 손실을 볼 수 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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