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원에너지, 폐광산 수열 에너지 개발 MOU 체결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지엔씨에너지의 지열 냉난방 시스템 자회사인 지엔원에너지는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폐광지역 유휴자원인 '갱내수열 에너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폐광산 갱내에 있는 수열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각종 정보교류, 대상지 조사 검토, 시범사업, 공모사업 추진, 네트워크·지식 공유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지엔원에너지는 국내 유일한 수열에너지 설계업체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이후 지중열을 이용한 건물 및 시설물의 냉난방시스템 설치시공 분야에서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과거 서울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에 성공적으로 수열에너지를 도입한 바 있다.

광해관리공단은 현재 폐광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광해관리공단은 광해정보통합관리시스템(Mine GIS)을 운영하고 있고 전국 480여개 갱내수 유출지점과 폐광산 갱도현황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수질오염의 원인으로만 여겨진 갱내수는 연중 온도가 15℃로 일정하고, 폐갱도를 이용해 별도의 굴착 없이 관로를 매설할 수 있어 수열에너지원으로서 경제성이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민경천 지엔원에너지 대표는 "한국광해관리공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정부의 그린뉴딜 선도산업 5대 분야의 하나인 수열에너지의 기술개발과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열에너지 사업을 확장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자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